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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전현직 고위 판사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습니다.

증거인멸 논란을 불러온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도 사흘만에 재소환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해용 전 수석 재판연구관이 오늘 오후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지난 9일에 이어 사흘만입니다.

유 전 연구관은 일제 강제징용, 통합진보당 사건 등에서 박근혜 청와대와의 재판거래에 핵심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유 전 연구관은 특히 검찰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이 세 차례 기각되는 사이, 불법 반출한 대법원 기밀문건과 하드디스크를 무단 파기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었습니다.

또 영장 기각 당일 현직 판사들에게 구명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파악돼 검찰은 현직 판사들의 수사방해 개입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 전 연구관은 그러나 구명 이메일은 연수원 제자들과 법대 동기 등 극소수에게만 보냈다면서 억울한 처지를 호소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c1.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입니다.

“검찰의 수사 상황이 거의 실시간으로 언론에 공개돼서 저는 조사를 받기 전에도 마치 엄청난 범죄자로 기정사실화되는에서 상황에서 제가 억울한 처지를 주변 사람들한테조차도 호소하지 못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검찰은 이에앞서 오늘 오전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김현석 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도 소환했습니다.

이민걸 전 실장은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과 함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에 개입하고, 2015년 대법원이 비자금을 조성한 일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현석 연구관은 2016년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법원행정처로부터 통합진보당 사건 관련 문건을 받아 유해용 당시 수석재판연구관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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