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조계종의 군 포교 전담기구인 군종교구의 해외파병 방문 현장을 소개하는 기획 보도, 오늘은 네 번째 순서입니다.

오랜 분쟁 지역인 레바논에 파병된 우리 동명 부대는 올해로 파병 11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최장기 파병 부대인데요.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군승 파송 50주년을 맞아,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평화 기원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지난 2007년 파병돼, 올해로 파병 11주년을 맞은 레바논의 '동명 부대'.

UN평화유지군으로서 작전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면서, 우리나라 최장기 파병부대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은 현재, 시리아 난민 유입과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갈등으로 치안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이곳에서 '동방에서 온 밝은 빛'을 뜻하는 이름처럼 동명 부대는 평화지원과 인도주의적 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지난달 21진 331명이 새로 파견돼 부대 안정화에 매진하고 있는 동명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교구장 혜자 스님은 군법당인 호국 동명사에서 부대원들과 함께 평화기원 법회를 봉행하고, 전 장병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인서트 1 선묵 혜자 스님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 "심혈을 기울인 작전도 실패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 함께 이루어야 할 일이 이 나라의 평화를 위하는 일이며, 그 일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는 일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불교계와 동명 부대의 특별한 인연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초대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이 부대를 방문했고, 2015년에는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3대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도 방문했습니다.

이번 군종교구장 스님의 방문은 불교계 인사 가운데 세 번째로 동명 부대에 파병된 불자 장병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신행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인서트 2 이은철 소령(진) / 동명 부대 군종장교] : "멀리서 교구장 스님께서 방문해 주시고, 또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부대에 정말 많은 격려가 됐고, 위안이 됐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저희 부대가 안정화되는 데 큰 역할이 된 것 같습니다."

군종교구의 이번 방문은 8개월간의 파병 임무를 시작하는 동명 부대 21진의 빠른 적응을 기원하고, 장병들의 심리적 안정과 무사 임무 완수를 발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레바논 동명 부대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