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오늘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해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라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 청장은 오늘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정치공작이나 여론조작이 있었다면 지금까지 덮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무고한 사람을 직권 남용했다고 여론몰이 하는 자체가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청장은 앞서 지난 5일 14시간 동안 진행된 1차 조사에서도 허위 사실에 대응하라고 지시했을 뿐 정치에 관여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수단은 조 청장에 대한 조사를 가능한 오늘자로 마무리하고,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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