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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화 무궁화에 담긴 의미를 일깨우고 무궁화를 널리보급하기 위한 행사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의 산사 곳곳에 무궁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됐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대한민국 꽃 무궁화.

일제강점기 문화말살 정책 속에서 뽑히고 불태워지면서 피고 진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 주변에서 무궁화를 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진딧물이 많이 생겨 가꾸기 어렵다는 편견에 전국 가로수의 5%에 불과할 만큼 무궁화는 거리에서 외면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화인 무궁화의 가치를 지키고 사라져가는 무궁화를 널리 보급하기 위한 자리가 국회에 마련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이 국회도서관에서 주최한 우리농산물 행사에 무궁화 사랑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습니다. 

참석한 내빈들은 모두들 무궁화 꽃모양의 배지를 가슴에 달았고...
 
김용태 의원은 무궁화 복원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적극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의원]

무궁화사랑중앙회 저도 잘 알고 있고, 한국 사회가 균형 있게 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오신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자유한국당도 무궁화사랑중앙회와 함께 우리 사회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 말씀 드립니다.

무궁화사랑중앙회는 한국상록재단과 협약을 맺고 새로 출시한 품종의 쌀 수익금 중 일부로 연간 20만 주의 무궁화 묘목을 확보해 각 지역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특히 불교계와의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원주 자운사 주지 진허스님은 요즘의 어린 세대들이 무궁화에 대한 참의미를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전국의 사찰에 무궁화 묘목을 보급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허 스님 / 원주 자운사 주지]
하나하나 각 사찰마다. 대한민국의 전 지도를 만들수 있는 무궁화 형태를 만들어서 진짜 우리 무궁화를 보여줄 수 있는 산교육으로 만들기 위해서 시작을 한 겁니다.

전국의 산사 곳곳에 무궁화 동산이 만들어지면 우리 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일깨우는 산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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