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해마다 국내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돌연 이 행사를 특정 대학에서 개최하기로 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지난 2010년부터 충북도가 개최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타향만리, 국내에 유학을 온 수 만명의 중국인들을 위한 축젭니다. 

충북도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충북에 유치하고 나아가 중국과의 우호교류를 위해 해마다 이 행사를 치러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 행사가 특혜 논란에 휩쌓였습니다. 

충북도가 해마다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던 이 행사를 올해는 돌연 청주대학교에서 열기로하면서 청주대 자체 축제로 전락했다는 지적입니다.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행사에는 전국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가해 청주대는 돈 한 푼 안들이고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습니다.

충북도가 10억원 짜리 청주대 축제를 열어주는 꼴입니다.

도내 타 대학들은 ‘충북도의 청주대 밀어주기’라는 눈총을 쏘고 있습니다. 

‘충북도가 축제 장소를 바꾸려면 특정 대학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치러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청주대 측은 ‘지역사회 발전을 순수한 마음으로 돕기 위해 장소를 제공한 것일 뿐 특혜 논란으로 번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충북도는 역시 ‘특혜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해의 경우 청주대에서 행사를 치르기로 했지만 내년에는 도내 다른 대학에서 행사를 치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 청주대의 부지가 행사를 치르기에 적합해보여 협조를 받아 행사를 치르게 된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인서트] 
충북도 관계자입니다. 

"청주대만을 위해 축제를 준비하는 등의 특혜는 없다. "

당장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제8회 중국인유학생 페스티벌이 벌써부터 각종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