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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에 처했던 서울 상도동 유치원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이 오늘 오후 마무리 됐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인접한 상도초등학교에 아이돌봄교실이 마련됐는데,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 상도동 철거 현장에서 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던 유치원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이 오늘 오후 마무리 됐습니다.

어지럽게 널려진 건물 잔해들은 천막에 사용되는 청탑지로 덮을 예정입니다.

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섭니다.

동작구는 잔해물에 대해서는 내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아직 남은 건물에 대한 철거 여부를 결정할 정밀 안전진단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동작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상도 유치원 원생 가운데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아이들은 오늘 오전 상도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인접한 상도유치원의 철거작업으로 상도초등학교는 오늘 하루 임시 휴업을 결정했지만 아이돌봄교실은 예정대로 운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봄 대상 원생 64명 가운데 단 13명의 아이들만 돌봄교실을 찾으면서 아직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상도 유치원 학부모의 말입니다.

[상도유치원 학부모]

“저기 초등학교와 유치원 아이들과는 나이 차이가 나고 시설적으로도 많이 차이가 나야 하잖아요. 그런데 초등학교 위주로 되어있는 학교인데 솔직히 아이들이 위험하죠.”

우선 아이돌봄교실은 이번주까지 운영 되고, 유치원 측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유치원생을 위한 수업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하루 휴업한 상도초등학교가 내일까지 휴업을 진행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교육청은 휴업 여부가 결정되면 오늘 중에 학교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 문자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서울 상도동 철거 현장에서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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