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밀접접촉자 22명"...자택격리 출국제한, 일반 접촉자는 더 늘어날 수 있어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갖는 등 메르스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현재 의료진이 매뉴얼에 따라 충실히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되 과도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메르스 확진 환자인 A씨(61)와 접촉한 사람 중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439명에 대해서도 발병여부 확인 조치를 취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장관은 이번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지 않은 데 대해 “의료인들이 행동규칙대로 행동해 주셨기 때문” 이라며 “당초 삼성의료원에서 환자는 소화기 계통을 이야기했지만 중동에서 왔기 때문에 메르스 감염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처음부터 격리해서 진찰을 해 의료진 내에서의 감염가능성을 없앨 수 있도록 원천적인 조치를 잘 취해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장관은 또 “환자가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병원에 연락을 하고 주변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곧장 병원에 간 것도 이번사태에 당국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 올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환자와 관련해 CCTV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밀접접촉자 1명이 더 나와 모두 2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밀접접촉자는 20명으로 발표됐지만 환자가 공항에서 탑승한 리무진형 택시기사 1명과 입국 당시 환자가 탑승했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이 추가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2명으로 늘어난 밀접접촉자 중 발열이나 기침 등 메르스 관련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밀접접촉자는 자택 격리 중이며 출국도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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