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협의 다음주 개최... 개성연락사무소 개설도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열립니다.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청와대에서 공식 브리핑을 갖고 "남과 북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담을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 분야 고위 실무협의를 다음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 성과 점검과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정의용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 시기에 대해서는 "남북이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이르면 다음주 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실장은 이번 특사 방북 결과를 미국 등 관련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혀 조만간 미국을 방북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방북 성과를 설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특사단은 어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환담을 한 데 이어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습니다.

한편 오늘 방북 결과 발표현장에는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어제 평양을 방문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이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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