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충청지역 각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3일) 오후 11시까지 충북지역에는 청주 우암산 175.5mm, 충주 노은면 148mm 등의 장대비가 내렸고, 충남지역 강수량은 세종시 연기면 154.5㎜, 공주 140㎜ 등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기상청은 오후 8시 40분을 기해 충북 청주와 충주, 제천 등 충북 7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내리고, 나머지 보은, 옥천, 영동, 단양지역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충남권에는 오후 11시를 기해 세종, 보령, 청양, 공주에 호우경보, 대전, 계룡, 예산, 부여 금산, 논산, 천안, 서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늘 오후 9시 30분 쯤 청주시 오창읍 중부고속도로에선 66살 A씨가 몰던 통근버스가 빗길에 넘어져 근로자 19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세종지역에서는 주택·도로 침수 등 비 피해 신고가 30여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하천들이 안전 수위를 넘기면서 청주 무심청 하상주차장 등 충청권 각 지역의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 소규모 다리 등이 통제됐습니다.

청주기상대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충청지역에 100~15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침수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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