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뉴스와 사람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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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와 사람들 이번 시간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함께 합니다. 
두 번의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을 지낸 오영훈 의원은 도의회운영위원장과 제주 4.3평화재단 이사, 사단법인 제주미래비전연구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현안 해결에 힘써왔습니다. 
지난 20대 총선 제주시을 지역에서 상대후보와의 초박빙 승부 끝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후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 정책위 부의장 등을 역임했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불자 모임 연등회 회장을 맡아 불교계와의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는 신심 깊은 불자의원입니다.

□출연 :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선 / 제주시을)
□진행 : 강동훈 방송본부장

[인터뷰 내용]

▶강동훈 :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영훈 : 네, 안녕하십니까? 

▶강동훈 : BBS 불교방송 애청자를 위해서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영훈 :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불자회장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 오영훈 의원입니다. 제 지역이 제주시을인데 특히 이번에 9월 9일에 개국하는 BBS 제주방송을 통해서 제주도민들을 또 제주도 불자들을 만나 뵙게 되어서 더 기쁘게 생각합니다.

▶강동훈 : 오영훈 의원님은 BBS 애청자 분들에게 아주 익숙한 그런 국회의원이십니다. 민주당 연등회 회장도 하고 계시고 정각회 활동도 아주 활발하게 하고 계십니다. 국회의원이시니까 제가 최근 들어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 이 개각에 여러 가지로 경제 살리기다, 또는 국방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교육 관련도 해서 아마 어떻게 보면 대통령 취임 이후에 큰 중폭의 개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오영훈 : 일단 대통령께서 중폭이지만 거의 2기 내각에 가까운 출발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현재까지 1기의 성과를 제대로 혁신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그런 인사라고 보여 지는데. 특히 교육 같은 경우에는 대학입시제도라든가 여러 가지 공론화 과정에서의 문제, 국민과의 소통의 부족, 정무적 판단의 미숙 이런 부분들이 계속 지적이 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아마 정무적 판단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다년간 활동했던 유은혜 의원을 발탁했고. 현장에 능하신 분이다, 그래서 현장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보여주셨고. 고용노동부 같은 경우에는 고용쇼크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특히 최저임금 관련해서 소득주도성장하고 관련해서 요즘 대책이 미흡한 상황에서 불가피했던 선택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고요. 전반적으로 저는 현장 중시형 개각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강동훈 : 과거 1기 내각보다는 좀 젊어진 느낌이에요?

▷오영훈 : 그렇죠. 아무래도 특히 교육부총리 같은 경우에는 50대 중반을 발탁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강동훈 : 진선미 의원, 유은혜 의원. 부총리 후보자들, 다 여성 비율을 지키려고.

▷오영훈 : 문화재청장도 아마 현장 중시를 하는 정책 차원에서 신문사 기자 출신을 발탁하는.

▶강동훈 : 저희가 관심 있는 분야입니다. 아무튼 그런 현장 중심의 개각을 꾸렸는데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현장에 맞게, 그리고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그런 정책이 펼쳐졌으면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정부가 470조 규모, 초 슈퍼 예산이라고 했는데 올해 본예산보다 9.7% 많은 규모인데. 이 정부 예산이 제대로 편성이 된 건지 그것도 한 번 묻고 싶어요.

▷오영훈 : 제가 볼 때는 초 슈퍼 예산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저는 적절한 수준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보고요. 그것은 세수여건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재정 투자를 확대할 것인지 아니면 긴축예산을 편성할 것인지를 판단을 하는데. 지금 세수여건이 상당히 좋은 조건입니다. 국가 채무 비율도 OECD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39.4% 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세수여건이 좋은 상태, 또 채무 비율이 적절한 상태에서 확대 재정 정책을 펴는 것이 저는 당연한 정책이라고 보고요. 또 지금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소득 불평등이 상당히 심각하게 커지고 그리고 저소득층의 증가가 계속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는 일자리 창출 예산이라든가 사회 안전망을 확대하는 이런 예산을 저는 당연히 늘릴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강동훈 : 방금 일자리 문제 등 고용쇼크에 대한 대책으로 일자리 예산이 대폭 향상이 됐지 않습니까? 한 22%정도 늘어난 23조 원 정도 되는데. 그야말로 대폭적인 재정확대인데 일자리 문제가 과연 돈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인지 그것도 궁금하거든요?

▷오영훈 : 물론 돈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그런데 워낙 지금 현재 우리 사회가 사회안전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을 때 그 쇼크, 그 충격이 워낙 큰 겁니다. 예를 들어서 조선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일자리를 많이 일었는데, 특히 경남 지역, 울산 지역, 전북 지역 이 지역의 상황을 보면 상당히 쇼크 이상의 처참한 상황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이 분들을 최소한의 실업급여를 안정적으로 주거나 또 재취업의 기회를 주거나 직업훈련의 교육기회를 주거나 이럴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제대로 안 갖춰져 있기 때문에 예산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일자리 창출 필요한 것이고요. 다만 공공부문에서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 역할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혁신 성장, 사람을 어떻게 육성을 해서 그 부분에서, 민간부문에서 고용을 창출할 수 있겠는가. 그런 점을 봤을 때 이번에 R&D 예산을 대폭 확충을 했습니다. 최근 3년 대비 한 3배 정도, 3.4%까지 끌어올렸죠. 그렇게 되는 것은 우리가 혁신 성장에도 상당히 중요하게 보고 있고 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 마중물의 역할이 민간부문에서의 대폭적인 고용확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확대 재정 정책을 펴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강동훈 :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 일자리 부분인데. 저희가 보면 지난주에 이훈 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도 나오셔서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것이 중요한데, 직종들 소위 말하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4차 산업 이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그러나 기본적인 현재 일자리들, 방금 말씀하신 조선업 이런 소위 말하는 고용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산업들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책도 필요할 텐데. 글로벌 경쟁력에서는 그것을 확실하게 한다면 국제적인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도 있겠지만.

▷오영훈 : 그런데 저는 일종의 사양 산업 내지는 우리가 핵심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지 못하는 산업에 대해서 계속 국가가 책임져서 뒷받침 한다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구조조정을 해야 할 때는 해야 한다. 그러면 산업 정책이 필요한 것인데 어떤 부분을 우리가 구조조정을 해내고 어떤 해고의 아픔도 우리가 이겨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그러면 우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해서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서, 그것을 우리가 산업 정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산업 정책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 그래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를 3년 후, 10년 후, 20년 후를 대비한 이런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강동훈 : 오영훈 의원님은 지역구가 제주도고 제주도에서 출생을 해서 학교도 거기 나오셨으니까. 제주도에 본사가 있는 데가 다음이잖아요? 소위 말하는 미래 성장. 오영훈 의원님이 대학 다닐 때 그때의 일자리 직종과 지금 현재 제주도의 일자리 직종은 어떻게 변화가 되고 있습니까?

▷오영훈 : 다소 나아진 측면은 있죠. 예를 들어서 1980년대 90년대에는 1차 산업 비중이 20% 가까이 됐었고 지금은 1차 산업 비중이 14%정도로 좀 떨어지고 있는 것이죠. 대신에 3차 산업, 서비스 산업 비중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이죠.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일자리가 창출이 되는 것이고. 그런데 이러한 다음이나 새로운 업종과 새로운 분야가 일정 정도 제주도에 진출을 하면서 조금 고용여건은 개선되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상당히 미흡한 차원에 있고 질 좋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제주 인력이 외부 유출도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리고 서비스업이 워낙 발달하다 보니까 안정적인 일자리, 정규직 비중보다는 비정규직 비중이 상당히 상대적으로 다른 시도에 비해서 높은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고용 여건이 그렇게 좋다고 볼 수는 없죠.

▶강동훈 : 우리가 밖에서 볼 때는 제주도가 상당히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취업률도 상당히 좋을 것 같은데 실제적으로는 안정적인 직장보다는 비정규직이 많다, 이렇게 보겠네요. 그러다 보면 우리가 현재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을 보면 90년대 북유럽 국가, 스웨덴, 노르웨이 이런 형태의 세수를 확장해서 국민들에게 공평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런 부분인 것 같은데. 그러다 보면 도덕적 해이 같은 것도 이야기가 될 수 있을 텐데?

▷오영훈 : 그런데 최근에는 어떤 부분까지 이야기가 되고 있냐면 기본소득을 도입하자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어요. 구글의 회장이라든가 삼성의 이재용 회장이라든가 이런 분들도 기본소득의 도입이 필요하다, 그 이야기가 무엇이냐면 내수에서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업도 먹고살기 어렵다는 이야기죠. 그러면 우리가 소득의 양극화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대기업이나 기업의 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기업도 살고 국민도 살 수 있는 방안이 저는 복지, 사회안전망을 확대해서 그것을 기반으로 내수의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랬을 때 기업의 경쟁력도 더 높아질 수 있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 여건도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는 전반적으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양 날개로 가야한다, 그렇게 해서 이 정부가 그런 정책을 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동훈 : 국회 예결위 위원이시죠? 이번에 예산 심사도 하셨고. 그러면서 상임위는 무엇을 맡고 계세요?

▷오영훈 : 농해수위를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그러면 제주도에 지역구 활동 하는데 농해수위가 좀 도움이 됩니까?

▷오영훈 : 상당히 큰 도움이 되죠. 도움이 된다는 측면보다는 저희 도민들의 많은 분들이 농업과 축산업, 또 수산업에 연관되어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그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상임위를 선택한 것이고. 또 지금도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도 저희 도민과의 소통 속에서 국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제주도 하면 제주 감귤, 한라봉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외에 독특한 특산품이 있나요?

▷오영훈 : 수산물 같은 경우에는 요즘은 갈치가 아주 많이 나고. 

▶강동훈 : 은갈치라고 하죠?

▷오영훈 : 먹갈치하고는 아주 다르죠. 갈치가 상당히 생산량이 급증한 상황이고요. 그 다음 넙치 양식도 좀 많이 되고 있고. 그 다음에 축산물 같은 경우에 흑돼지나 이런 가장 국민들이 선호하는 음식도 있고. 또 월동채소라고 해서 겨울에 나는 무나 양배추, 당근 이런 것은 우리 국민들 전체를 먹여 살리는 겁니다. 겨울철에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채소가 없게 되면 국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될 정도가 되는 것이죠.

▶강동훈 : 아무튼 제주도 상품이라 그러면 신선하다, 이런 것이 있고 항공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수송이 되는 그런 부분인데. 과거에 중국이 사드 관계를 가지고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제주도 관광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 보니까, 통계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오영훈 : 중국 관광객이 사드 때문에 묶이면서 동남아시아의 관광객이 외국인 관광객은 다소 증가를 했고요. 그리고 국내 관광객이 그 자리를 메워주게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큰 타격은 보지 않았고. 그리고 최근에 사드 보복 이후에 중국 자체 내에서 여행허가권을 다시 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다음 달부터 본격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그래서 작년 관광객 수를 보니까 항상 제주도가 1위, 1,100만 명인데 여수한데 1,500만으로 내주고 작년에 보니까 1,000만 조금 넘은 것 같아요. 가장 현안 문제가 이것은 묻고 갈까 했던 내용이 무엇이냐면 신공항 건설을 가지고 제주도민들의 민심이 나눠지는 그런 것인데. 지금 항공 수요를 본다면 공항이 필요하죠?

▷오영훈 : 제가 볼 때는 문제는 수요가 있고 제주공항을 현재 공항을 확장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신공항을 만들든지 이런 판단이 있어야 하는데. 일부 반대하시는 분들 쪽에서는 제주공항을 확장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또 찬성하는 지역 분들 입장에서는 지금 절대적으로 제주공항을 더 확장하기가 어려운 조건 아니냐, 그렇다면 신공항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어쨌든 저는, 국토교통부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저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제주공항의 확장성 여부에 대한 검토, 그리고 지난 정부에서 했던 제주공항에 대한 용역 과정과 입지 타당성 선정 과정이 절차적으로 투명했는지, 민주적으로 진행됐는지 이것을 확인하는 검토용역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끝나게 되면 공론화 조사 과정을 거쳐서 빨리 정책 결정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강동훈 : 항공도 항공이지만 과거에 여러 가지 해저터널도 만들어서 수송해보자 이런 의견도 있을 때까지 그만큼 수요가 많이 확충됐다는 것이죠. 어찌됐든 제주를 오가는 많은 분들이 편리한 교통상황을 연출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도 해봅니다. 이번에 제주 BBS가 9월 9일 개국을 하게 됩니다. 오 의원님께서 많은 역할을 하셨어요. 소감이 좀 어떠십니까?

▷오영훈 : 기쁘죠. 2017년에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았는데 짧은 시간 내에 개국을 할

수 있게 되고 또 어떻게 보면 왜 BBS 방송이 지금까지 개국하지 못했나는 아쉬움도 있고 섭섭함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주도에 있는 종교를 믿고 있는 분들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0% 가까이 되는데, 그 중에 50% 이상이 불자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강동훈 : 저희가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개국을 하게 되면 앞으로 제주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그런 방송이 될 것이고 또 라디오뿐만 아니라 TV까지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영훈 의원님 지역구에서는 상당히 역할을 기대할 것 같은데. 제주 BBS,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지역민과의 소통하는 그런 링크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까?

▷오영훈 : 일단 저는 BBS 제주방송이 개국했다는 것은 전국에 있는 BBS 청취자 또 시청자 여러분들과 제주도 불자들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러면 제주의 소식과 제주의 문화에 대해서 좀 더 전국에 있는 불자들이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고 또 제주에서 나오는 청정한 농산물이라든가 축산물, 수산물에 대한 정보도 제공이 되고 그래서 서로 윈-윈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불교를 수행하는 입장에서, 불자로서 삶을 살아가는 입장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전면적으로 체화해나갈 것인가 하는 데 있어서 저는 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점에 좀 더 우리가 관심을 기울인다면 제주 지역이 청정 불국토로 가는데 큰 계기가 되지 않을까 봅니다.

▶강동훈 : 제주 불교방송과 관련해서 저희들은 많이 알고 있지만 일반 애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주가 왜 불교 색깔이 강합니까?

▷오영훈 : 어쨌든 우리가 남방불교설이 있지 않습니까? 인도로부터 전파가 됐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고요. 김수로왕 가야 시대부터 왔는데 제주도 한라산을 통해서 다시 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존자암 터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고 

▶강동훈 : 실제 사지가 존자암?

▷오영훈 : 그렇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우리가 남방불교의 유입통로로 왔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고. 그리고 고려시대 이후에, 고려시대까지는 불교가 국교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선시대 때는 제주도민들이 상당히 큰 탄압을 받았어요. 

▶강동훈 : 그 이미지가 아직도 있죠. 

▷오영훈 : 고려시대까지는 그래도 고려시대 이전에는 탐라국, 고려시대에는 성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고 나름대로의 자주적인, 독립적인 생활을 보장받았었는데. 이것이 중앙정부 단위에 귀속이 되는 것이죠. 조선시대 때. 그러면서 탄압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출륙 봉쇄령, 금지령. 육지에 가면 안 된다, 이런 것이 있다 보니까 조선왕조 500년 동안 이것을 당한 거예요. 그래서 조선에 대한, 유교에 대한 상당히 불신 내지는 저항감이 좀 존재를 했던 것이죠. 그래서 불교가 국교였을 때는 좋은 여건이었는데 안 됐다, 그런 측면도 깔려있지 않을까.

▶강동훈 :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오영훈 의원도 4・3항쟁 관련 일을 하셨는데.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까 4・3항쟁 때 많은 스님들이, 또 많은 사찰들이 피해를 당했더라고요? 그러면서 마을은 안 나가고. 이것을 한 번 해보니까 스님도 거기에 대한 피해를 많이 당했던데?

▷오영훈 : 제가 작년에 토론회를 같이 개최를 했었는데요. 스님들은 후손이 없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4・3 피해신고를 받을 때 어떻게 받냐면 희생자 후손들이 신고를 하는 것이죠. 우리 집에 누가 누가 희생당했다, 나는 유족이다, 이렇게 신청을 하는 거에요. 그런데 스님들은 그렇게 할 방법이 없는 거죠. 연속성이 없기 때문에. 그러니까 어느 사찰이 어떤 피해를 받았고 어떤 스님이 4・3때 어떤 사건으로 돌아가셨는지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없는 거어요. 그래서 지금은 잠정적으로 조사를 해봤을 때 수십 개의 사찰이 전소가 되고 거기서 일부 스님들이 피해를 당하신 것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동훈 : 저희가 그 취재를 하면서 깜짝 놀란 것이 이런 피해를 당했는데 왜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해서 봤더니 그런 아픔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는 제주도민들의 문화적인 것도 있었던 것으로 봅니다. 제주 하면 요즘 최근 들어 이슈가 떠오르는 것이 제주 난민 사태입니다.

▷오영훈 : 어려운 문제죠.

▶강동훈 : 제주 난민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들이 다양해요. 제주 불교계에서는 수용하자, 과거에 우리도 이런 일을 겪었는데, 라고 하는데. 제주 난민 사태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심경과 의원님은 어떻게 이것을 해결해야 된다고 보는지?

▷오영훈 : 제주 난민이 한 500여 명 이상이 들어왔죠. 주로 예멘 난민들인데. 내전을 겪고 있는 데서 온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국민들께서는 안전에 대한 걱정, 그리고 불법체류자에 대한 걱정, 핵심은 안전에 대한 걱정이죠. 우리 사회가 어떻게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보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인가가 먼저이고, 그런 가운데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되는데. 제주도 같은 경우는 지금 난민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결정은 아직 판단은 안 내렸는데 480명 정도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일주일 내로 심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처음에는 난민들이 왔을 때 인근 주택가, 시민사회 단체에서 외국인 공동체 지원센터라든가 이런데서 주택가 인근에다가 수용할 수 있는 이런 장소를 마련했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처음 보는 모습에 이방인의 모습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가짜 뉴스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여론이 안 좋았죠. 그런데 그 숙소를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으로 옮기고 그 다음에 난민들을 양식장이라든가 과수원이라든가 또 어선이라든가 일자리를 연결시키면서 그 문제를 상당히 많이 해소가 됐다고 보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특히 불교계가 앞장서서, 특히 관음사 주지이신 허운 스님께서 불교계도 이러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해야 된다, 이렇게 앞장서주는 모습에 상당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강동훈 : 저희들도 그것을 보면서 과거에 우리 불교는 사회 문제, 환경 문제에 약간 반 걸음정도 뒷걸음질 했었는데 이번을 보면서 역시 제주도는 무언가 달라도 다르구나, 라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오영훈 : 사회적으로 저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강동훈 : 오영훈 의원님은 국회 정각회 회원이신데 지금 국회 정각회 회장이 주호영 의원께서 맡고 계신데. 임기가 어느 정도 됩니까?

▷오영훈 : 전반기 후반기 해서 관례적으로 하는데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는 안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동훈 : 여러 가지 교계의 소식을 들어보면 이번에는 민주당 차례가 아니냐, 오영훈 의원님이나 강창일 의원님이 다시 하느냐, 아니면 또 다른 대안으로 누구를 이야기 하는데. 만약 민주당 내에서 나온다면 어떤 분이 제일 적합한 인물이라고 봐요?

▷오영훈 : 저는 초선의원이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요. 급하지 않습니다. 천천히 해도 되고요. 저는 이번에 다시 들어오시는 김영주 의원님도 불자시고 또 수도권에 신경민 의원도 계시고 또 경기도에 이원욱 의원도 계시고. 그런데 수도권에 있는 불자 의원들이 약간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데는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어쨌든 그런 문제가 잘 해결돼서 재선 의원이나 3선 의원 중에서 역할을 해주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강동훈 : 저희가 국회 정각회를 강조하고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무래도 불교의 정치적 역할이 다른 종교에 비해서 약하고 또 예산을 하면서도 서툴다 보니까 여러 가지 예산집행과정의 투명성이 잘못됐다, 어쨌다 해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는 이런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역할을 정각회 회원들이 한 번 스님들에게 세미나를 열든 어떤 형태로 가지고 많은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반기 국회 정각회의 역할,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오영훈 : 어쨌든 하반기는 국정감사와 예산심의가 두 가지 축으로 흐를 텐데요. 예산심의를 하면서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가 생겼을 때 앞으로 어떻게 불교 관련 예산을 집행하고 또 정산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종단 차원에서 아니면 종단 협의회 차원에서 그런 공개적인 논의의 과정, 학습의 과정 이런 부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사회단체를 운영하는 이런 과정에서 위법적인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상당히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서 더 면밀하게 운영해야 되고 더 투명하게 운영해야 되고 이것이 계소 강화되고 있거든요? 이런 시대적인 흐름과 사회의 변화의 내용에 있어서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고 그런 집행에 철저함을 기하기 위해서 알아야 되기 때문에 그런 학습의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동훈 : 이렇게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벌써 시간이 마무리 되는 시간이 갔는데. 이번에 민주당 새 대표로 이해찬, 관록의 7선 이해찬 의원이 됐습니다. 흔히 여론을 보면 당정청에 당이 주도해나갈 것이다, 라는 분위기인데. 어떻게 이해찬 대표 체제, 소속 의원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오영훈 : 아무래도 당원들이 이해찬 대표를 선택한 이유가 저는 있다고 보고요. 지금까지는 아무래도 당의 목소리가 국정운영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그런 측면이 있을 겁니다. 물론 당이 주도해야 되는 것도 맞고 또 청와대가 주도해야 되는 측면도 맞는데 그것을 균형 있게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충분히 당의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로 가야 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런 점에 있어서 이해찬 대표가 대표로 선출됐다고 보고요. 또 그런 과정에서 이번에는 초선 의원들이나 젊은 의원들이 많이 최고위원에 됐지 않습니까? 최고위원에서는 박주민 의원이 1위로 오르고 또 김해영 의원도 우리 당의 최연소 의원인데 최고위원으로 들어가고. 이것은 새로운 정치와 또 시대의 변화의 흐름을 읽는 젊은 정치인들이 앞으로 더 성장해야 된다, 그래야 우리 당의 자산이 더 커진다, 하는 이런 판단도 하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강동훈 : 권리당원 70만 명의 힘이 이번에 대의원 선거, 최고위원 선거, 당 대표 선거에 굉장히 영향을.

▷오영훈 : 거의 절대적인 영향을 갖고 있죠. 그래서 그 힘이 전국 대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저는 앞으로 우리 당이 더욱더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권리당원들의 이의와 요구를 어떻게 반영해낼 수 있는 구조를 제대로 만들어낼 것인가. 그리고 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기조를 이 권리당원들에게 어떻게 제대로 설명하면서 지역 내에서 전국적으로 뿌리를 내리게 하고 전 국민들에게 같이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것인가, 하는 주요한 고리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강동훈 : 민주당이 한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지지율이 급상승하다가 요즘에 주춤하고 북미 관계, 일자리 문제, 최저임금 문제 여러 가지 외부 요인으로 조금 떨어지고 있는 부분인데 아무튼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여론을 살펴보고 더 하심하는 그런 자세로 한다면 다시 회복되지 않겠습니까?

▷오영훈 : 예, 저는 경제상황도 하반기를 지나면 지금 현재 각종 경제지표가 안 좋다고는 하는데 상용직 일자리는 늘고 있고 가계소득도 최근 분기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국면으로 빨리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그래서 오영훈 국회의원 같은 분이 필요하고 주로 예결위 관련해서 야당과의 협치도 한 번 예산문제 만큼은 협치를 같이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렇게 바래봅니다. 이제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오영훈 의원께서 마지막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영훈 : BBS 청취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를 드렸고요. 대한민국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최근에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리고 제주 BBS가 개국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소통의 기회, 또 뵐 수 있는 기회 더욱더 많이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동훈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 오늘 BBS 불교방송에 마포에 나와서 방송해주셨는데 이 목소리 제주도에도 들리겠습니다. 아마 오영훈 의원께서 제주도의 현안 문제에 대해서 많이 짚어봤으니까 제주도민들도 오영훈 의원에 대한 기대와 박수 또 필요할 때는 채찍도 부탁드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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