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 상원이 도산 선생의 탄생일인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제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상 하원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결의안'이 주 하원을 통과한데 이어 지난달 28일 상원 전체회의에서도 찬성 39, 반대 0, 기권 1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캘리포니아 주 하원 최석호 의원, 샤론 쿼크 실바 의원, 짐 패터슨 의원, 호세 메디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앞서 주 하원은 "도산 안창호 선생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애국지사 중 한 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1878년 태어난 그는 한국인들에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존재"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미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의 업적을 기리는 날이 제정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역사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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