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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사회의 현안 과제가운데 하나가 자살문제입니다.

국회에서 '자살률 어떻게 낮추나'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열렸는데요. 

정부와 민간이 함께 나서 자살 위험군에 대한 지원을 다각도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가 25.6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이마저도 지난달 OECD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 리투아니아가 1위에 오르면서 지난 13년 동안의 자살률 최고 국가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게 된 겁니다.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각계가 머리를 맞대야할 상황에서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왜 자살로 내몰리나?’라는 주제의 정책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이 마련한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바른미래당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자살 예방을 위한 국회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주승용 / 국회부의장]
올해를 자살 예방의 원년으로 삼아서 생명존중문화의 확산과 자살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에 국회가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백종우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은 자살자의 93.4%가 사전 경고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이를 인식한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든지 접근과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 수를 나타내는 사회지지망 지수 순위도 OECD 꼴찌라면서 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 조직망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번개탄과 같은 자살 수단의 접근성을 제한하고 보다 적극적인 예방 교육을 의무화해야 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범정부 차원의 민관 협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릿지>
39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연말까지 매달 세미나를 열겠다는 계획으로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정책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1월 종합적인 법률개정안 마련을 목표로 생명존중 사상을 근본으로 하고 있는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과도 손을 잡았습니다. 

세미나에는 불교계 유일의 상담 전문기관 불교상담개발원 이범수 부원장이 참석해 자살 예방을 위해 불교계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수 / 불교상담개발원 부원장]
우리 불교계는 노인 불자들이 많으십니다. 오늘 세미나에서도 나왔듯이 노인자살률은 젊은 사람들의 자살률의 2~3배가 되기 때문에 특히 불교계에서는 노인 자살을 중심으로 자살 예방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시고...

불교상담개발원은 다음달 10일 ‘세계자살예방의날’을 맞아 조계사 등 전국의 주요사찰 서른 곳과 함께 자살 예방을 주제로 법회를 열 예정이라고 활동 계획도 밝혔습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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