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여자아이가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2시간 정도 방치됐다가 뒤늦게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 40분쯤 부산 남구의 한 어린이집 주차장에서 15인승 승합차 뒷자석에 3살 A양이 있는 것을 보육교사가 발견했습니다.

A양은 통학차량을 타고 오전 8시 40분쯤 어린이집에 도착했지만 내리지 못해 홀로 남겨졌습니다.

어린이집 측은 A양이 등원하지 않아 A양의 어머니에게 연락했지만 '아이를 통학차량에 태워 보냈다'는 말을 듣고 뒤늦게 통학차량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통학차량에는 인솔교사와 운전기사가 있었지만 어린이집에 도착한 뒤 아이들이 차에서 모두 내렸는지 아무도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차량 인솔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도로교통법상 안전의무 위반 혐의로 통학차량 운전기사도 입건해 조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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