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천마산 서장사는 개원을 기념해 부처님의 생애를 담은 팔상성도 점안식을 봉행했습니다.
서장사는 앞으로 부처님의 참뜻을 전하는 티벳대장경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등 교육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는데요, 보도에 김형열 기잡니다.
울산 북구 천마산 서장사.
서쪽의 보물을 의미하는 서장사는 개원을 기념해 부처님의 생애를 여덟단계로 나눈 팔상성도 점안식을 봉행했습니다.
팔상성도는 부처님이 도솔천에서 이 땅으로 내려오는 모습과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 출가를 하고, 마귀에게 항복을 받은 후 깨달음을 얻은 뒤 녹야원에서 최초의 설법을 하고,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든 것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서장사는 인도에서 팔상성도를 모셔오기까지 7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인서트]진옥스님/서장사 회주-"7년전에 인도에 팔상성도 제작을 부탁했는데 계속 안와. 또 해마다 가서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고 다 조각했는데 변명만 계속해서 언제 오는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서장사 개원하고 연락이 며칠만에 왔지? 서장사 개원하고 딱 이틀만에 연락이 왔다. 보내겠다고"
사부대중은 중생구제를 위해 이 땅에 나투신 부처님의 생애가 담긴 팔상성도를 보며 부처님같이 이웃과 함께하는 의미있는 삶을 살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이예지(28)/서장사 신도-"어려운 분들을 도와주고 싶기도 하고, 저희가 쉽게 하는 부분이 없는데 실생활에서도 동네 쓰레기를 줍는다든지 쉬운 부분부터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
서장사는 앞으로 티벳대장경을 우리말로 번역해 진정한 부처님의 참뜻을 전하는 교육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서트]범국스님/서장사 주지-"동국대 티벳대장경역경원이 있습니다. 그곳과 함께 티벳대장경을 우리글로 번역하는 불사에 후원도량이 될 것이고, 그래서 그것이 꾸준히 이어지면 앞으로 승가들의 교육도량까지 조성될 수 있게 의미있는 사찰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서쪽의 보물인 티벳대장경의 우리말 번역이라는 대불사에 나선 서장사의 의미있는 도전에 불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형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