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불신임안이 가결된 가운데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일부 승가단체의 전국 승려대회와 조계종의 교권 수호결의대회가 태풍의 영향으로 26일로 나란히 연기됐습니다.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에 따라 오는 23일로 예정된 교권수호결의대회를 26일 오전 11시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교권수호결의대회는 전국 교구본사와 중앙종회, 직영사찰, 직할교구사찰, 중앙신도회, 포교 신행 단체 등에서 스님과 신도 등 만여명이 참석하며 조계사에서 문화공연으로 시작돼 명종, 명고와 고불문, 봉행사, 종정스님 교시, 정근과 참회기도, 국민에게 드리는 글, 결의문,금강경 독송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앞서 전국선원수좌회와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 모임 등도 기상 악화를 고려해 당초 23일에 열 예정이었던 전국 승려대회를 오는 26일 오후 2시 조계사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종단 위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비상대책 기구 구성과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 재가자들의 종단 운영 참여 확대 등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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