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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측 이산가족 89명이 오늘 오전 강원도 속초에서 금강산을 향해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오늘 오후 3시쯤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가족들과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 이산가족들이 오늘 금강산에서 70년 가까이 꿈에 그리던 혈육들과 상봉합니다.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우리측 이산가족 89명은 동행 가족과 함께 오늘 오전 강원도 속초에서 버스를 이용해 육로로 금강산으로 향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잠시후인 오후 12시 30분쯤 금강산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별중식을 가진 뒤 오후 3시쯤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을 하며 그리운 혈육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녁에는 북측 주최로 환영만찬이 진행됩니다.

이산가족들은 2박 3일동안 6차례에 걸쳐 약 11시간 동안 상봉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틀째인 내일은 숙소에서 2시간동안 개별상봉을 하는 데 이어 1시간동안 도시락으로 가족별로 오붓하게 개별중식을 갖게 됩니다.

남측 상봉자 가운데 최고령은 101세인 백성규 할아버지로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입니다.

이산가족들이 고령인 만큼 부모와 자식간 상봉은 이번에는 7가족 뿐입니다.

형재 자매를 만나게 되는 상봉자들도 있지만, 사촌이나 조카 같은 친척들을 만나는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마지막날인 오는 22일 작별상봉과 공동 중식을 가진 뒤 다시한번 기약할 수 없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는 북측 방문단 83명을 만나기 위해 우리측 가족 3백 37명이 상봉행사를 갖게 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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