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이 인력난으로 골치를 앓는 가운데 내부청렴도와 외래환자 만족도마저 동반 추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17년도 교육부 소관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의 종합청렴도 등급은 전년도와 동일한 4등급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내부청렴도가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떨어져 조직문화의 개선 등 윤리경영시스템의 체계적 확립을 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래환자 만족도도 전년도 대비 하락했고 직원 만족도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돼 고객만족 경영을 위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충북대병원의 기간제 근로자 중 지난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실적은 없었으며 장시간 근로 해소와 일 가정 양립 강화 등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 노력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또 충북대병원은 체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조직 신설과 개편의 연계성도 미흡한 데다 조직의 진단을 체계적이고 상시로 수행할 필요성도 요구받았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해 이사회 개최실적과 참석률도 상대적으로 하락했고 비 상임이사들의 발언 비중도 줄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공의 충원율과 관련, 인턴과 레지던트 충원율이 모두 80%대에 그쳤고 전공의 수련 만족도 역시 70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공의 학술대회 참석 경비지원 건수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전공의 연구역량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충북대병원은 평가대상인 14개 국립대병원 중 종합평가 B등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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