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앙종회 임시회 앞두고 총무부장 진우 스님, 기획실장 학암 스님 임명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오늘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부처님 가르침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오늘 총무원장 불신임을 묻는 종회 임시회를 앞두고 오전 9시 1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부장과 기획실장을 새로 임명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설정 스님은 자신은 정치를 잘 모른다면서 부처님 가르침대로 간다면 그것이 최선의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힘에 논리에 의해 끌려가고 끌려오는 그런 총무원이 아니라 힘을 갖더라도 당당하게 부처님 법에 의해 갈 수 있는 그런 종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나와 뜻을 함께하는 분들은 함께 갈 것이고, 함께하지 않는 분들은 다른 방편으로 가는 것이 옳지 않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자신의 이익이나 명예를 위해 자리를 하기 보다는 종도와 불교, 사회, 국가를 위해서 움직이는 그런 총무원 집행부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이 개혁을 천명한 이상 다중의 소리를 듣고, 다중의 뜻을 반영하는 종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모든 종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신임 총무부장에 지난 9일 기획실장으로 임명한 진우 스님을 앉혔고, 신임 기획실장에는 해인사 교무 출신의 학암 스님을 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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