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자살,교통사고 예방 합동캠페인' 예정

■프로그램: 부산BBS '무명을 밝히고‘

■방송일시: 2018년8월15일.오후5시5분~5시40분

■출연: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스님, 불교문화포교사반 김춘식교수

■진행: 지은아 아나운서

 

앵커: 무명을 밝히고 함께 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자살과 교통사고 없는 살기 좋은 부산 만들기 합동캠페인 펼치고 있는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스님, 그리고 불교문화포교사반 김춘식 교수 모셔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더운데 두분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범혜스님: 저야 조금 바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잘 지내면서 강의와 기도를 주로 하니 괜찮은 편인데, 우리 김교수님은 문화재 해설하려 야외도 다녀야하니 많이 힘들었겠습니다.

김춘식 교수: 네! 반갑습니다. 학장 스님의 염려 덕택으로, 가마솥 더위와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앵커: 스님께 먼저 <자살과 교통사고 없는 살기 좋은 부산만들기 합동캠페인>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언제 어디서 열리고, 어떤 행사 인가요?

범혜스님: 8월 19일에 열리는데요, 이번 주 일요일 입니다.장소는 부산진구 서면 영광도서 앞 광장이고요, 시간은 오후 네 시입니다. 이번 행사는 거리 캠페인데요, 요즘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살과 교통사고를 예방해서 보다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행사로, 1시간가량 예술공연을 펼치고 나서, 서면 대로변과 전포동 카페거리를 행진하며 유인물을 나눠 주는데요, 유인물 속에는 ‘자살예견 신호와 대처법’,‘운전자와 보행자가 지켜야할 교통 문화질서’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앵커: 이번 행사가 합동 캠페인으로 하신다는데 어떤 단체가 참가하나요?

범혜스님: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 승려단체인 ‘화엄 승가회’와 부산불교교육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부산지역 대학교수 불자들의 모임인, 부산 교수불자연합회와 부산의 대학생 불자들의 모임인, 한국대학생 불교연합회 부산지부, 이렇게 네 개 단체가 합동으로 개최합니다,

앵커; 어떻게 행사를 개최하게 되셨는지..

범혜스님: 부산불교교육대학에서 배출한 스님이 한 100명 정도 되는데요, 그 중에서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스님 한 30여분이 모여서 화엄승가회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1기 졸업생인 길상사 자인스님이 회장을 맡아서 사회봉사활동으로, 자비연탄 나눔과 함께, 자살과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생명살리기 운동으로 작년 1월부터 매월1회 거리캠페인을 시작했는데. 이것을 학교차원으로 확대해서, 전 부산시민들에게 생명존중 의식을 확산시키고, ‘살기좋은 부산’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작년 8월에 이어 올해도 대대적인 합동캠페인으로 확대하여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 전.. 지난해 행사 반응은?

범혜스님: 화엄승가회 스님들이 처음 시작할때는 한 20여분 정도가 동참했는데, 부산불교교육대학에서 대대적인 연중행사로 확대하여 주관하다보니, 재학생과 동창생 등을 포함해서 동참인원이, 350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되어서, 스님들도 보람 있어 하고, 학생들도 학교에서 배운 자비봉사를 실천하게 되어 모두 신났습니다. 무더위도 아랑곳없이 대단한 열정을 보였고, 시민들의 반응도 기대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앵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어떤 부분이 특별한지?

범혜스님: 올해는 부산 교수불자연합회와 한국 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가 새로이 동참하게 되면서 행사 규모면이나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져서, 그 의미가 더욱 깊어졌고 새로워 졌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특별히, 다채로운 전통문화예술 공연을 준비해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 하는데요, 그 출연자들이 보통수준이 아닙니다. 30년 경력의 유명 예술단을 비롯해서 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자, 공영방송 출연자,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 예술인등을 초청해서, 국악, 판소리, 연희극, 민요, 무용 등 아주 수준 높고 재미있는 무대라 정말 기대해도 좋습니다.

앵커: 김춘식 교수께서도 학교 행사 관심이 많으신데, 이런 캠페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춘식교수: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자살율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가 자살예방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살은 어떤 이유로든 미화되고 정당화되어서는 안됩니다. 인간의 생명은 그 자체로서 존엄하며 최우선의 가치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생명존중 사회 구현을 위해선 이런 컴페인이 자주 반복되어, 아픔을 겪고 있는 자살 우려자들을 위한 배려가 선행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하면 자살율 낮출 수 있을까요..

김춘식교수: 무엇보다도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죽으면 모든 문제가 끝난다는 이런 잘못된 인식을 전환시켜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살한다고 모든 고통이 끝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한순간에 보낸다면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입니까? 그것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유족들의 고통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괴롭고 부끄러울 것입니다. 자살은 이웃과 사회는 물론이고, 본인 자신에게도 결코 끝이 아닌 새로운 더 큰 고통의 씨앗이 되어서, 다시 되돌아오게 되는 시작일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나쁜 업에 뒤따라 오는 괴로운 과보를 받는 윤회의 법칙입니다.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비록 허물이 있고 부족하더라도, 안아주고 채워주는 자비심으로, 상대방을 배려해주고,또 참회하고 용서받고 인정받는, 그런 사회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해서 삶의 짐이 무거워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그 짐을 가볍게 하는 희망이 되도록 손잡아주는, 그런 사회를 우리불자들이 만들어서 함께 살아야 합니다.

 앵커; 부산불교교육대학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범혜스님: 1982년에 개교 했으니, 3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졸업생수가 무려 1만5천여명에 이르고, 그중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1,200여명과, 승려100여명을 배출한 국내 최초 최고의 불자전문 명품교육기관 이라는 자부심으로, 전국의 유명 법사스님과 교수님들만을 모시고 현재 열개 학과에 35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청정도량으로 정법구현과 불법홍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앵커: 김춘식 교수는 어떻게 더 소개해주실 수 있는지..

김춘식교수: 학장 스님께서 학교소개를 잘 해주셨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불교문화학과를 담당하다 보니 불교문화포교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산불교교육대학에서는 지난해에 불교문화학과를 개설하면서 불교문화포교사 민간자격을, 등록 신청하였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사를 거쳐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정식등록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에 첫 자격시험을 치러 우리나라 최초로 불교문화포교사 44명을 배출하는 부산불교대학이 되었습니다. 또한 어제는 제2회 불교문화포교사 시험이 본교에서 시행되었고요. 앞으로도 계속 배출될 것입니다.

앵커: 이번에 가을학기 수강생 모집하고 있는데 자세히 안내해주시죠.. 특히 관심있는 강좌, 어떤건지..

범혜스님: 이번 가을 학기는 모두 6개월 과정으로 편성되어 있고요, 각 과목당 주1회 강좌를 개설해서, 9월 6일 합동 입학식을 합니다.학과별로 설명을 드리자면, 초심자나, 또는 불교를 기초부터 좀 더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을 위해서 개설된 강좌가 기초교리학관데요,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 까지 강의하는 야간반과, 또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까지 강의하는 주간반이 있습니다. 또한 경전과정으로 유식론의 대가인 이만교수의 유식강의가 화요일 저녁 7시에 있고요, 그리고 이번에 아주 특별히 기획해서 개설된 강좌인데요, 맑고 깊은 소리를 통해서 마음을 치유하는 풍류대금반을 개설했는데요,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김동수 교수가 지도하고요, 또 새로운 나를 찾아 떠나는 힐링연극반이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어서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전통소리를 체험하는 판소리반을 KBS MBC 출연으로 유명한 임인환 교수가 지도합니다.

앵커: 김춘식 교수께서 불교문화포교사반 직접 소개해주시죠...

김춘식교수: 문화재를 보는 눈은 종교를 보는 눈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설령 그 문화재가 불교문화재라 할지라도 불교적 시각으로 전체를 볼 수 있다고 자만한다면 그것은 분명 오만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보면 그것이 품고 있는 내용은 정말 다양하게 다릅니다. 전국 어느 사찰을 가든 평소에 관심도 두지 않았던 수많은 성보가 있습니다. 사찰의 여러 상징물에 대해서, 여러 전각과 불교문화재에 대해서, 부처님의 수인으로 어떤 부처님인지 등등 대상을 보면 바로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바르게 배울 수 있는 곳이 부산불교교육대학 불교문화포교사반입니다.

앵커: 가르치면서 느낀 점, 학생들 반응은?

김춘식교수: 그 동안 틈틈이 특강도 다녔고, 현장 경험이 20여년이 되었기에 별로 어렵잖게 생각하고 강의를 시작하였는데, 막상 일정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 되고보니 이래저래 신경써야 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제 머리 속의 흩어져 있는 지식들을 다시 정리해서 말로 풀어내려니 생각만큼 쉽지 않았지만, 수업 횟수가 거듭될수록 학생들이 문화학과에 지원하길 참 잘했다는 흡족감과 함께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은 상당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학생 반응은?

김춘식교수: 그리고 불교대학의 특성상 거의 모든 분들이 직장인들이다 보니 저녁강의로 진행돼잖아요. 일찍 출근해서 종일 업무에 시달리다가 저녁에 퇴근을 합니다. 그리고 피곤한 몸으로 학교에 와서 강의를 듣다보면 졸지 않을래도 졸음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 강의 시간에는 출석율도 상당히 높고, 강의를 듣는 태도도 아주 진지합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한 사람도 눈감고 조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수업이 끝나면 무언가를 새롭게 알고 간다는 흡족한 모습을 볼 때마다 이런 모습도 학생들의 좋은 반응이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스님께서 김춘식 교수 자랑 해주시죠.

범혜스님: 김교수님은 키가 큰게 자랑입이다. 큰 키 만큼 우리 학교에 대한 애정과 열성이 크고 인연도 깊으며, 강의도 잘 하신다는 애깁니다. 또한 문화재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20여년 동안 전국의 사찰을 탐방하며 연구하고 해설하는 부산불교교육대학에서 배출한 보물 같은 사람입니다.

앵커: 불교문화 포교사반 만의 특징이 있다면?

김춘식교수: 사찰에 남아있는 많은 문화재들에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설법이 담겨 있습니다. 그 가르침과 설법이 담겨 있는 다양한 문화재들을 스스로 풀어내어 이해하고 배우는 역량을 갖출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여러 사람들에게 알기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낼 수 있는 학과가 바로 불교문화포교사반만이 가진 특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스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범혜스님: 현재 전세계 인구가 76억쯤 되는데요, 그 중 불교문화포교사라는 국가등록 민간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단44명에 불과합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 시험에 응시 할 수 있는 아주 귀한 특전이 주어집니다.

앵커: 부산불교교육대학 하반기 계획은?

범혜스님: 먼저, 새로운 좋은 인연들을 신입생으로 맞이하는 9월 6일 입학식이 제일 중요한 행사계획이고요, 하반기 명사초빙 특강으로 최봉수 교수를 모시고 내일과 다음주와 다다음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총3회에 걸쳐 진행하니 누구든지 들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전동창들의 한마음 대축제를 10월 두째주 일요일 인 14일에 하고, 연말 자비연탄 나눔행사와 송년의 밤 행사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앵커: 부산불교교육대학 동문회 역할..,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범혜스님: 부산불교교육대학은 동문들을 뿌리로 존립하고 있습니다. 동문 한분 한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비록 한분의 작은 정성이라도 모이면 큰 힘이 되니, 학교에서 배운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학교로 회향해서 학교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부산불교교육대학 불교계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범혜스님: 이제 부산불교교육대학은 그 역사와 전통에 걸 맞는 위상과 책임감으로 자비실천을 통한 지역사회 봉사와 공헌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 행사가 그 시작점이 되어서 우리 부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불국토를 건설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춘식 교수님? 부산불교교육대학 졸업생, 동문으로서 부산불교교육대학이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춘식교수: 물론 부산불교교육대학을 졸업한 동문으로서 학교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한국불교 발전과 지역불교 발전에 이바지해 온 부산불교교육대학의 성장된 모습은 우리 동문들에게 항상 자긍심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자랑스런 모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소중하고도 값진 정신적 자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부산불교교육대학이 우리나라 최상.최고의 불교대학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서 한국불교를 짊어지고 갈 유능한 불교인재 양성에 매진하는 명문불교대학이 되길 축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에게 한 말씀 각각 남겨주시죠..

김춘식교수: 흰옷이 우리 민족의 상징 이듯이 문화재는 곧 우리 불교입니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불교문화재로 채워진 울타리없는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이제부터는 불교문화재에도 관심을 가지고 저희 부산불교교육대학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인연이 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범혜스님: 불자 여러분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 저와 함께 부산불교교육대학에서 좋은 인연을 맺어 평생 법우로서 함께 하지 않겠습니까? 부산을 불국토로 만들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함께 합시다. 항상 부산불교교육대학의 대문을 활짝 열어 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부산 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스님, 불교문화포교사반 김춘식 교수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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