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 캡쳐

상반기 체감실업률이 반기(半期) 기준으로 2015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고용보조지표3, 즉 확장실업률'은 11.8%로 2015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습니다.

'고용보조지표3'은 추가 취업자와 예비 구직자 등 노동시장에서 충족되지 않은 일자리 수요를 포괄하기 때문에, 이 지표가 높으면 그만큼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임금이 상대적으로 많아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의 상반기 취업은  453만1천 명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최근 4년 사이에 가장 적었습니다.

이는 일자리 상황이 악화하고 취업 희망자가 늘어나면서 체감실업률이 높아진데다, 주력산업 부진으로 인해 제조업의 일자리가 축소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체감실업률 상승에 대해 "전반적으로 고용상황이 좋지 않으며 공무원과 공공부문 채용 시험에 원서를 접수하는 청년층이 늘어나는 등 취업 준비생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자동차와 조선 등의 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지고 여성이 많이 취업하는 의복과 식료품 등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많이 감소하고 있다"며 "제조업 전반의 경기 둔화가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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