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혜암 통리원장-조계종 법장 총무원장 환담

( 각해 대종사 조문을 마친 뒤 통리원장실에서 낮 12시 50분부터 약 10분간)

혜암 -고속철도 노선 재조정 문제로 신경 많이 쓰시죠?

법장 -뜻만 합치면 참 편안한 세상이 될텐데 그런 것들이 좀 어렵죠.

혜암 -총무원장 취임하시면서 사면 복권 추진하시는데 교계 전체가
대환영이지 않습니까 ?

법장 -글쎄요, 사면 복권 문제가 제가 수순을 밟으니까 마치 제가 하는 것으로
기대를 많이 갖고 있는데 그것은 아니고 종도들이 생각하기를
승가는 원래 화합 승가인데 종단이 좀 변해야겠다는 차원에서
개혁이 필요하고 그렇다 보니까 정말로 상처를 안고 뒤로 물러나 있고(?)

개혁에 의해 징계를 줬던 사람들도 이제 함께 뜻을 할때가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고 그들이 참회하는 것도 현저히 나타나고,그 뜻을 또 수렴해서
종정께서 교시(?)를 두 번이나 내렸다.

하례식 법어와 31대 총무원장 취임법회,원로회의에서 교시까지 내렸다.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도 사면 촉구 결의까지 했고 당연히 집행부 장으로서
그 수순을 밟아 사면 동의, 개정을 상정해야되지 않겠냐는 수순을 밟고 있다.

혜암-교계에서는 스님이 가장 원만하시니까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본다.

법장 -대종사께서 입적하셔서 얼마나 걱정이 많으십니까 ?

혜암 -종단에서 큰 어른이 돌아가셔서 내적으로 아주 충격이 크다.
원로들이 지켜봐주시고 그래야 종단이 번성하고 그러는데 ..

저희들이 힘은 미진하지만 불교계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열심히 동참만 해도 큰 발전이 안되겠습니까 ?

법장-진각종이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사회 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참 불교에 앞서가는 명분과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

혜암 - 과찬이십니다.

혜정 교육원장-이번에 부장님들 좋은 분들 많이 임명하셔서
저희들이 뵙고 많은 좋은 말씀 들었다.

법장 -좋은 스님이라니까 저도 좋으네요.(모두 웃음 )

법장-종단의 어느 조직이든지 계열이 있고 분파가 있고 하지만
저는 그런 것을 초월해 능력 위주로 해야 종단이 새로워지고
불교가 여러 대중들로부터 신뢰를 받을때만이 제도 중생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소박한 심정으로 여러분의 뜻을 모아서...

혜암-문중을 떠나 대대적인 지지를 받고 계시고
평소에 수행이라든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서 그런 결과(총무원장 당선)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법장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고맙지만 그렇지는 못하고
여러 사람들의 뜻을 수렴을 잘 하는 편입니다.

혜암 - 앞으로 군소 종단들이 힘을 모아
불교 발전에 열심히 노력하겠다. 바쁘신데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법장 -별말씀을..모두가 뜻합치면 못할 것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가정도 불화하면 그 집에 아무것도 되는게 없고 화합하면
모두 성취될 것입니다.

앞으로 뜻을 모아 고통받고 소외되고 그늘진 사람들까지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