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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판문점 선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선 ‘3차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가 논의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북측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성사된 남북고위급회담이 오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됐습니다.

지금 이 시각 오전 전체회의는 종료됐는데, 양측은 판문점 선언의 의제별 상호 입장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회의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며 밝은 분위기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조 장관은 “서로 같은 마음으로 해 나가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선권 위원장은 “남북관계는 이제 막역지우가 됐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의 ‘평양 상봉’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 민족이 바라는 문제들에 확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의 평양 개최에 북측도 동의한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오늘 회담의 주요 의제는 두 가지입니다. 바로 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판문점 선언의 이행상황 점검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오늘 고위급회담에서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방북단 규모가 합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대’라는 표현에 대해 “근거 없이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남북 간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에 대해선 개성공단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점 등 남북협력 사업이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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