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있을 3차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측 입장을 들어보고 우리측이 생각하는 바도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오늘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할 일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 날짜를 북측에 제안했느냐'는 질문에는 "가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눠봐야겠다"면서 "현 단계에서 그런 구체적인 부분까지 언급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3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이미 물밑접촉 등을 통해 8월 말에서 9월 초 평양에서 3차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상당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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