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불자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조계종의 개혁과 청정 승단 회복을 위해 입법기구인 중앙종회 해산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전국의 재가불자들은 오늘 저녁 종로 보신각에서 총결집대회를 열고 종회의원 스님들이 닷새 뒤 임시회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가결하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재가불자들은 총무원장을 잘못 뽑은 당사자들이 원장 스님을 불신임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종단 사퇴에 책임을 지고 즉각 해산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의 교구본사 주지들이 합세한 결과 지금의 종단 문제가 일어났다면서, 파계종단으로 만든 본사 주지 스님들도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총무원장을 비롯한 추문에 휩싸인 교육원장과 포교원장 등 삼원장 스님은 퇴진하고 지금의 선거제도를 바꿔 새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청정한 스님들과 재가불자 대표들이 함께하는 종단 개혁기구를 조속히 출범시킬 것과 종단의 적폐를 뿌리 뽑고 불교의 미래를 설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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