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녹조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표류수를 식수원으로 쓰는 부산·경남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부산지역 수돗물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물금·매리취수장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이달 초부터 급증해 6~7일째 경계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리취수장의 경우 지난 2일 밀리리터당 1만1682셀에서 7일에는 9만셀을 넘어섰고, 어제는 8만 9766셀을 기록했습니다.

물금취수장도 지난 3일부터 1만셀을 초과해 9일까지 4만셀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회동수원지 사정은 더 심각해 6일부터 10만셀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도 마찬가지여서 창녕·함안 지점은 지난 6일 12만셀 이상 치솟았고, 같은 날 강정·고령 지점도 1만셀 이상을 유지해, 이달부터 계속 조류경보 '경계'가 발령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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