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회복지를 이끌어갈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에 성남 봉국사 주지 혜일 스님이 임명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오늘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묘장 스님의 사표 제출에 따른 후임 상임이사로 혜일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불교 사회복지를 이끌어 가는 재단에서 최근 발생한 것과 같은 상황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재단을 정비하고,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사회복지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혜일 스님은 "원칙에 기반을 두어 재단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운영을 정비하고, 현장에서 인정받는 재단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혜일 스님은 지난 1986년 도견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6년 사미계를, 1990년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고, 제14대와 15대 중앙종회의원,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총무원 기획실장, 문화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남 봉국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앞서 회계를 담당하는 직원이 거액의 재단 운영비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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