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백 50여명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내일 방북길에 오릅니다.

통일부는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신청한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자 백 51명에 대해 방북을 어제 오후 승인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참가자 백 51명은 선수단 84명과 기자단 26명, 참관단 25명, 대회운영 인원 16명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방북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내일(10일) 방북길에 올라 오는 19일 귀환할 예정입니다.

우리 국민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1년 12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조문을 위해 다녀온 이후 처음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의 육로 방북이 허용되고 남북간 직접 통행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제3국 경유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절약돼 교류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국민이 체감하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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