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잇따른 차량화재 사태로 리콜을 한 독일의 자동차 업체 BMW가 유럽에서도 리콜을 진행합니다.

BMW 대변인은 유럽에 판매된 차량 가운데 디젤차 32만여대를 리콜한다고 AFP 통신에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독일이 9만6천여대로 가장 많고 영국이 7만5천대로 다음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BMW는 한국에서 30건 이상의 차량화재가 발생한 뒤 지난달 26일 한국에서 판매된 10만6천대에 대해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리콜 대상 차종은 3시리즈와 5시리즈 등으로 4개 실린더 엔진의 경우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제조됐고, 6개 실린더 엔진의 경우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제조된 차량입니다.

독일 현지언론은 유럽에서의 리콜 원인을 한국과 마찬가지로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부품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BMW는 지난 6일 우리나라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쿨러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누수 현상이 근본적인 화재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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