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오전 9시 30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석방한지 사흘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는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소송을 양승태 대법원이 지연시키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1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지난 6일 새벽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동료 법관에 대한 사찰 문건을 작성한 창원지법 마산지원 김 모 부장판사가 밤샘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원행정처 기획1·2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칼럼을 기고한 판사를 뒷조사한 문건을 만들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