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수 원장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불교 정신 치료의 권위자인 전현수 정신과 원장이 초기 불교의 수행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저서가 영문판으로 출판됐습니다.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는 이번 출판을 계기로, 영미권 독자들과 본격적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가 세계적인 불교 출판사인 미국의 ‘위즈덤’에서 영문판으로 출판 됐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전현수 원장은 지난 2009년과 2013년에 미얀마 파욱 센터에서의 초기불교 수행을 바탕으로, 2015년 우리나라의 불광출판사에서 먼저 책을 냈습니다.

전 원장은 불교는 보편적인 진리라며, 이번 영문판 출판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불교 수행을 접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전현수 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내가 해온 작업은 종교로서의 불교가 아니에요. 인간 진리로서의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와 경험으로써의 불교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퍼진다면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본업인 정신과 의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사람들의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영문판 출판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전현수 원장은 초기불교는 부처님의 직접적인 가르침과 지혜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부처님 당시를 지나 청정도론이 쓰여 진 5세기까지 삼매를 닦는 ‘사마타’ 수행이 널리 행해지다가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하기에 미얀마 출신의 세계적인 명상지도자 파욱 사야도가 복원한 파욱 수행은 부처님 당시의 수행을 오늘날에 되살렸고, 이런 이유로 직접 수행을 하고 책까지 내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현수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청정도론이 5세기에 써 졌거든요. 그 때 까지만 해도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행이었는데 그 뒤로 언제 가부터 수행전통이 소실 된 것을 미얀마의 파욱 사야도 께서 복원한 거예요. 옛날에 부처님 당시의 수행을 우리가 할 수 있게끔 해 줬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현대인들에게 명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전현수 원장은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명상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명상을 통해 분명하게 인식하면, 생각과 행동이 바뀔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들은 보다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현수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예를 들면 우리가 화가 났다. 화가 났을 때 일어나는 현상을 정확하게 보잖아요. 그러면 아 화를 내면 이런 안 좋은 점이 나한테 있구나 하게 되면 화에 대해서 다르게 보게 돼요. 다르게 살게 돼요. 명상이라는 것은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정확하게 보게 되는 방법이고 수단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봐요”]

파욱 사야도의 제자인 레와따 스님이 감수 하고, 세계적인 임상 심리학자 크리스토퍼 거머의 추천사 등이 담긴 영문판은 연말에 다시 국내에서 우리말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