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3일 강북구 삼양동 솔샘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로 19일째를 맞은 강북구 삼양동의 옥탑방 한달살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99대1 사회를 실감하고 있다”며 “거대한 도전과제 답 찾기에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 낮, 옥탑방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과거 구멍가게들이 모두 사라지고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이 동네경제를 유린하는 99대 1사회가 큰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이어 “갖고 온 큰 화두들, 강남북 격차 해소와 시민의 삶의 질 문제는 하루 아침에 되기는 어렵지만,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며 “대안은 시민들 스스로가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최근 옥탑방 인근 주민이 홀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도시에서 이런 외로운 죽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의 과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는 18일 한달살이를 마치며, 다음 날인 19일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강남.북 격차해소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관련 정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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