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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비만, 여성 비만보다 성인병 위험도 높아"김효진 진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박찬민 기자 | 승인 2018.08.07 09:36

● 출연 : 김효진 진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진행 : BBS 박찬민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순서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 한의사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죠. 오늘은 해운대에서 진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신 한방내과 전문의 김효진 원장님과 함께 ‘연령별 다이어트 ’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효진 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진한의원 김효진 원장입니다.) 

김효진 진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질문1) 오늘의 주제가 연령별 다이어트입니다. 앞 시간에 소아 다이어트와 청소년 다이어트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금일은 이어서 성인 다이어트와 갱년기 이후 다이어트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실텐데요, 우선 연령에 따라 비만의 원인과 다이어트 방법이 달라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비만의 발생에는 유전적, 행동적, 사회적, 생리적, 대사적 요인 등이 매우 복잡하게 관여되어서 단지 개인의 의지 문제나 그릇된 식사 행동의 문제만으로는 보기 어려우며 나이가 듦에 따라 신체 환경, 비만의 양상이나 비만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들이 조금씩 달라지므로 다이어트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노화 과정에서 전반적인 세포와 조직의 기능 감소와 신진대사 저하, 호르몬과 체성분의 변화가 동반되어 살은 찌기 쉬운데, 살은 더욱 빼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갑상선 호르몬에 대해 반응이 감소되고, 인슐린 저항성도 증가하고 성장호르몬과 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내장 지방이 증가하고 근육량과 골밀도가 줄어들어 20세에서 70세가 되는 동안 기초 대사량도 30%이상 줄어들어 젊을 때와 같은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요즘에는 먹는 음식은 풍족한데 비해 운동량과 활동량은 감소되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비만을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고 살만 빼더라도 좋아지는 질환이 매우 많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문2)성인들의 다이어트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20대 이후로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맺다보니 각종 술자리, 모임이 많아져 외식, 야식의 기회가 많아지고 학업이나 취업, 야근 등으로 인해 과로, 스트레스, 나쁜 식생활 들이 누적되면서 몸이 이전 같지 않음을 느끼게 되며 몸 여기저기가 딱히 질병도 아니면서 아프고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여 미용적인 목적 외에도 건강상의 목적으로도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살이 찌면서 역류성 식도염이나 소화불량증, 변비나 설사, 부종, 만성 피로, 근육 결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빠르면 30대 들어서 지방간이나 경계성 고혈압, 당뇨 전 단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은 임신, 출산 과정이라는 지방을 축적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니 산후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출산 횟수가 많을수록 산후 우울증을 겪을수록 체력이 떨어질수록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내장 지방 위주로 살이 찌는데다 상대적으로 여자에 비해 음주와 안주를 자주 먹다보니 복부 비만이 동반되기 쉬워 성인 남성 비만이 성인 여성 비만에 비해 각종 성인병에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30대~40대에는 아직 젊고 건강하다보니 오히려 무리하기 쉽고 건강을 소홀히 하기 쉬워20년~30년 뒤에 심각한 질병이 될 수 있는 원인들을 쌓아간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라도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하다고 해서 음식을 섭취하고 음주하는 것으로 해소하기보다 건전한 취미 생활을 갖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최근 운동으로서 체중을 감량하시려는 분들이 많으신데, 평소 적절한 운동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는 하나 식이 요법을 병행하지 않고서 운동만으로 감량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설령 체중을 감량한다고 하더라도 운동을 쉬게 되면 다시 살이 찌게 되고 식이 요법을 유지하지 않으면 대체로 요요현상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체중 감량과 유지에 있어서 정시 정량 올바른 식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나 지속적인 소식을 하기에 체력이 너무 떨어지거나 빈혈이 심하다던지, 소화나 대사, 배설이 순조롭지 못하거나 수면을 제대로 취하기 어려운 경우, 표준 체중에서 20KG 이상 증가한 고도 비만의 경우는 체중 조절 시스템도 고장나게 되므로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원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질문3)갱년기 이후의 다이어트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본격적으로 나잇살이 찌기 시작한다는 40대 이후가 되면 급격한 성호르몬의 감소와 점진적인 근육량, 골밀도,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이전보다 칼로리 섭취가 많지 않아도 체중이 이전보다 조금씩 불어나며 특히 복부와 허리 주변으로 살이 찌게 됩니다. 

심지어 평생 마른 체구로 지내 오셨던 분들도 갱년기를 거치면서 배가 나온다, 옆구리에 군살이 붙는다고 하십니다. 

40대 이후에 비만할수록 갱년기 증상도 심해지고 주로 내장지방이 증가하여 고혈압, 당뇨, 순환기계 질환과 같은 각종 성인병과 척추와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고 최근에는 만성 염증과 암, 치매와도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는 것만큼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라도 올바른 다이어트를 통한 적정 몸무게를 회복, 유지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연령층입니다. 

최근 50대 전후로 활력이 떨어지고 심리적인 우울감과 함께 ‘중년의 위기’를 겪는 분들도 계신데 이전과 달라진 체형과 건강으로 인해 더 심해지기도 하므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노후를 위해 오히려 중년층도 평소 덜 먹는 식습관과 더불어 고단백 저탄수화물의 섭취를 생활화하여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되, 뼈, 관절, 인대가 약해져 있으므로 가벼운 운동을 위주로 하시되 무리하게 등산, 계단 운동, 웨이트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도 흔하므로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노인 비만 환자는 적절한 식사 조절과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의 유산소 운동과 점진적 근력 운동을 통해 3~4KG만 감량하더라도 혈당 관리 및 혈압 조절을 포함해 심혈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질문4) 비만에 대한 한방적 치료는 어떻게 되나요? 

-비만은 한의학에서 습담, 어혈의 범주에서 보고 있습니다. 습담은 비위의 운화 기능이 장애되어 수습이 한 곳에 오래 동안 몰려서 생기는 일종의 독소 노폐물로서 오래되면 담탁이 되어 완고해지고 전신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기혈순환을 방해하여 어혈을 만들고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보았습니다. 

우리 몸은 80%가까이 물로 이루어져 있고 림프액, 조직액 등 다양한 수액 성분이 존재하는데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몸의 대사가 제대로 되지 못해서 변질되어 버린 노폐물을 습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지방이 쌓이고 밀도가 높아지다보면 그 주변부로 혈행 장애가 생기고 혈액이 정상적인 기능을 잃어버리고 점도가 높아 뻑뻑해진 상태, 그리고 염증 물질의 농도가 높아져 통증이 생기고 면역 기능이 저하된 혈액 상태가 어혈입니다. 

우선 체내에 이미 쌓인 노폐물을 해독요법으로 제거하고 전체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 음식의 과잉 섭취가 되지 않도록 병적인 식욕에 해당하는 위열을 치료하고, 위에 포만감을 주는 약재, 기력이 떨어져서 먹는 보상이 생기지 않도록 기운을 돕는 약재, 체지방 연소를 위한 열을 내고 습담을 제거하는 약재, 혈행 순환을 촉진하여 어혈을 제거하는 약재 등을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맞게 처방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몸무게를 많이 줄였음에도 유난히 특정 부위가 살이 잘 빠지지 않는 팔뚝, 복부, 옆구리, 허벅지와 같은 부위에는 경락 순환을 촉진시키는 산삼비만약침이나 체지방이 연소되기 쉬운 상태로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지방분해전침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질문5)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내지는 미용적인 목적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요즘 사람들이 아프고 병이 드는 것은 영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과잉되어서 살이 되고 살만 빼도 좋아지는 질환이 매우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필요성에 대해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진정한 다이어트의 기본은 우선은 나이를 불문하고 올바른 식이 조절을 통해 자신의 키와 체형에 맞는 적절한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그 식습관을 잠시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평생 꾸준히 유지해야 하는 일상생활 그 자체입니다. 즉 먹는 음식이 달라지고 식습관이 달라져야 몸도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최근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들을 무조건 따르기보다 살이 찌는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고 자신의 현재 몸 상태와 나이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실천할 때 체중과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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