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다음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북한과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판문점 선언 당시 합의가 된 사항"이라면서 "북한과 협의 중이지만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무소 조직구성에 대한 내용도 "여러가지 방안이 구상 중이지만 아직 북쪽과 논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협의가 진행 중이니 기다려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의 '100조 투자계획' 발표를 둘러싸고 김 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갈등을 빚었다는 데 대해선 "의견조율이 있었다"면서도 "이들의 통화에서 '구걸하지 말라'는 말이 있었다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삼성은 오늘 김동연 부총리의 방문행사에 맞춰 '100조 투자 발표'를 계획 중이었지만, 장 실장이 김 부총리에게 "방문과 투자발표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계획 발표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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