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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부여 백제문화단지 내 능사 주지 명안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보는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순서. 오늘은 능사 주지이신 명안 스님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명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백제 문화단지 내에 있는 능사, 어떤 사찰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명 : 네 능사의 역사는, 이 곳에서 8km떨어진 곳에 능산리 사지 옆에 백제 왕들의 무덤이 있었는데요. 그 앞에 주차장 확장 공사를 하던 중에 1400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백제 금동대향로가 발굴이 됐는데, 주차장 확장 공사를 중단시키고 그 일대를 대대적으로 발굴한 결과, 오층 목탑이 발견되면서 능산리 사지 석조사리감이라고 우체통 모양의 화강암 돌이 발굴됐습니다. 그래서 국보급 향로가 발굴된 지 2년 만에, 또다시 국보급 사리감이 발굴이 된거죠.

양 : 그렇군요.

명 : 사리감에는 성왕의 아들 청왕자가 부왕이신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지은 사찰이라고, 명문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양 : 그렇군요. 말씀하신대로 능사 오층 목탑이 유명하잖아요. 이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복원이 됐습니까?

명 : 네, 목탑의 높이는 아파트 13층 높이에 해당되는 37m이구요. 못을 사용하지 않고 이음과 맞춤으로 제작하고 100% 소나무로 건축한 거죠. 단청은 무령왕릉 동탑에서 인용했구요. 동탑은 백제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미를 지니고 있고 표면에 섬세하고 화려한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지금 능사가 자리하고 있다는 곳, 방금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백제문화단지가 어떤 곳인지, 이게 백제의 모습을 잘 재현된 곳이라고 하던데, 여기도 소개해주세요.

명 : 백제 역사문화관과 백제문화단지, 롯데 리조트 아웃렛, 그 주변에 가까이 있는 볼거리는 여러 가지가 있고요. 백제문화단지 내에는 사비궁과 능사, 고분, 공원, 대왕릉, 생활문화마을 등등의 구경 거리가 있습니다.

양 : 이 모든 게 부여에 있는 거죠?

명 : 네, 부여에 있습니다.

양 : 부여에 백제문화단지가 있고 그 단지 안에 능사가 있고. 그리고 저는 지금 능사 주지이신 명안 스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거군요. 하하.

명 : 네, 그런데 요즘 야간개장을 하고 있거든요. 차 시음 행사도 하고 있는데 7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매주 토요닐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녹차와 발효차를 제가 대접해드리고 있습니다.

양 : 아, 그렇군요 차 시음 행사가 열렸다고 들었는데, 아직 계속 진행 중인줄은 몰랐습니다.

명 : 네, 지금 계속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양 : 네, 차 얘기가 나왔으니깐 말입니다만, 흔히 말하는 다도라는 것이 청소년들 인성교육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죠 스님?

명 : 네, 그렇죠. 그래서 방학 동안 저녁에는 그래도 시원해지잖아요. 그럴 때 가족 단위로 많이 오셔서 차도 마시고 음악도 듣고 야간 개장 구경하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양 : 스님, 이게 언제까지 계속되는지 다시 한 번 소개해주시죠

명 : 8월 18일까지요

양 : 그렇군요.

명 : 차 행사는 계속 수시로 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양 : 차 얘기가 나왔으니까 또 하나만 더 여쭤보고 싶은게 요즘 젊은 친구들이 커피를 워낙 많이 마시잖아요? 물론 저도 많이 마십니다만, 우리의 전통 차, 어떻게 좀 더 대중화시킬 수 있을까요? 왜 이렇게 우리 차는 잘 안 먹는 거죠?

명 : 우선 우리 차는 먹는 방법이 복잡하고 그런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차가 커피보다 훨씬 좋은 것은 다들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반복해서 경험하게 하자, 사람들이 일단, 많이 마셔볼 수 있도록 하자,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차 박람회 같은 것도 많이 하잖아요. 그런 곳에 가서 자꾸 많이 마셔봐야 할 것 같아요.

양 : 그렇군요, 부여 공주에서는 백제공주문화제가 열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지어 백제 불교유적, 요즘 이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들 하시는데, 어떻게 복원하고 이어가야 하는 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스님.

명 : 사실 백제 역사에 대해서는 지금 알려진 게 몇 년 되지 않아요. 신라 시대나 다른 삼국 역사는 많이 알려졌지만 백제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진 지는 불과 몇 년 되지 않아서, 이걸 많이 알리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부여군 내 스님들도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고요, 이걸 홍보나 광고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양 : 백제 불교는 불교적 측면에서 다른 국가, 다른 곳들과 많이 다른가요?

명 : 우리 백제 불교는... 사실 백제 역사를 보면 거의 다 불교의 영향을 받았거든요.

양 : 아, 불교의 영향이 절대적으로 크군요.

명 : 네, 그래서 백제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불교가 빠질 수 없고, 자연스럽게 백제 불교에 대한 연구와 홍보도 될 것 같습니다.

양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명 : 네 감사합니다.

양 : 백제문화단지 내에 있는 능사 주지 명안 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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