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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나주 수덕사 주지 증현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은 나주 수덕사 주지 증현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증 : 네

양 : 스님, 먼저 나주 수덕사가 어떤 도량인지 소개해주시죠.

증 : 네, 나주 수덕사는 스님 세 분께서 선방에서 수행하시는 스님들을 위해 사찰의 걸망을 풀고 선방에서 공부한 것을 서로 탁마도 하고 도움을 주고자 뜻을 모으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깨어 있음에 온전한 나로 바로 설 때, 대 자유와 행복으로 나아가는 수행공동체를 만들고자 우리가 원력을 두고 만든 도량입니다

양 : 네, 얼마나 됐죠?

증 : 삼년 정도 됐습니다.

양 : 불사해 개원한지는 삼년 정도... 네. 그렇군요. 신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을 것 같아요.

증 : 네, 초하루와 보름 법회는 정기법회를 갖고, 일요법회는 신도님들께서 불교의 기본 예절이나 스님들 방문할 때, 사찰에 갔을 때 의외로 너무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기본 예절이나 기초 결의, 즉 보조국사의 계초심학인문, 원효대사의 발심수행장, 그리고 야운선사의 자경문을 교재로 삼아서 또한 참선을 통해 이론과 실천을 병행해서 나이와 지위에 상관없이 사랑방 같이, 누구나 쉽게 부처님 말씀을 배우고 실천행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께서는 광주불교연합회 총무 소임도 맡으셨죠?

증 : 아, 지금은 총무 했다가 지금은 안하고 있습니다.

양 : 얼마나 맡으셨죠?

증 : 한 반기 했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러면 광주 불교의 현안이나 호남 불교의 현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텐데, 우선 우리가 흔히 광주 하면, '포교의 불모지'라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도 그렇습니까?

증 : 실제로는 좀, 지금은 다릅니다. 포교의 불모지라는 말은 어느 지역이든 지역 스님들께서 열심히 포교를 안 한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저희 광주 불교는 근래에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불자가 최근에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이 저희 광주 지역입니다. 한 예로, 부처님 오신날 광주 빛고을 행사에 천 명 모일까 하던 것이, 지금은 칠팔천 명 모이는 큰 행사로 규모를 굳혔습니다. 그리고 연합회 산하의 봉사 단체들이 몸이 아파 병원 치료하시는 스님들에게 병원비도 지원하고 네팔 학생들에게 자전거를 보내는 행사도 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은 이렇게 여러 불교 단체와 서로 협조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양 : 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군요.

증 : 그렇죠, 그래서 '불교의 불모지'라는 말은 옛날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양 : 그렇군요 아휴, 저도 표현에 조심하겠습니다. 비약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한국불교 전체적으론 사실 젊은이들이 종교에 무관심하고, 스님들이 부족하고 이러면서 여러 가지고 포교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스님, 이럴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증 : 네, 글쎄요... 우선 광주불교만 보면, 광주 불교 산하 단체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합회에서 지원도 하면서 스님들 뿐만 아니라 이런 단체들과 정기 회의를 통해서 앞으로 광주 불교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각자 역할을 주어서 자기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겠죠. 그런데, 광주에는 전남대 조선대 대학병원이 두 개나 있지만 대학 병원에 법당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 노력해야죠. 지금 현재도 광주 지역이 많은 도약을 했지만 기독교에 비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어찌됐든 광주불교연합회에서 회장님을 중심으로 마음과 뜻을 모아주시고, 중요한 것은 각자 주지로 소속돼 있는 자기 사찰만 발전시키고 신경쓸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광주불교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광주불교 행사에도 스님들께서 적극 참여해주시고 활동해주신다면 광주불교의 앞날은 매우 희망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 :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생방송 뉴스시간이라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증 : 네, 고맙습니다.

양 : 나주 수덕사 주지 증현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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