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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기본교육기관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의 평소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여름 방학을 맞아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과 일반 불자들이 함께 하는 이색 템플스테이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승가와 재가가 함께 하는 중앙승가대 유니스테이, 현장에 조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불교계를 대표하는 승가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에 학인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중앙승가대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승가실천융합연구소 ‘꿈꾸는 보리수’와 함께, 학인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한 자리에서 어울리는 '유니스테이(Uni-Stay)‘를 개최해왔습니다.

유니스테이란 대학을 뜻하는 영어 단어 ‘유니버시티’와 머물다의 뜻을 가진 단어 ‘스테이’를 합친 말로, 대학 캠퍼스에서 즐길 수 있는 불교 체험 프로그램을 뜻합니다.

[인터뷰] 도성스님 / 중앙승가대학교 총무처장

[“법사스님들과 이 시간을 잘 활용해서 사회에 나가서도 의미 있고 질 높은 삶을 위한 자기 점검의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의 재가 불자들이 이번 유니 스테이에 참가했습니다.

고단한 삶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참된 나를 찾기 위해 이곳을 찾은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유니 스테이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 묻어납니다.

[인터뷰] 채병상 / 유니스테이 참가자

[“이 기회에 나를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제가 어떻게 저를 다시 내 자신을 보게 될까 그게 궁금하고 기대도 되고 그렇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장점을 바탕으로 한 별명을 새로 지으며, 잊고 살았던 자기 자신을 다시 한 번 바라봤습니다.

또 학인스님들로부터 찬불가를 직접 배우며 불교와 조금씩 가까워졌습니다.

이와 함께, 스님과의 대담, 컵을 이용한 난타수업, 명상, 핸드벨을 이용한 음악수업 등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이주연 / 중앙승가대 겸임교수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넣어볼까 하는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밖에서 많은 일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내려놓고 오롯이 이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스탠딩]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는 학인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은 이번 유니 스테이를 통해 인생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또 때로는 서로를 위로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포 중앙승가대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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