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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이에게 있어 장학금이란 단순한 금전적 혜택을 넘어 힘든 학문의 길을 앞으로 밀고 나아가는 힘이 되어줍니다.

9년째 이어오는 청도 운문사의 법륜비구니장학금 역시 학인들에게 든든한 격려와 지지가 되고 있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기자입니다.

경북 청도 운문사는 3일 제9회 법륜비구니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정민지기자]

 

국내 최대 비구니 교육도량인 경북 청도 운문사에서 또 하나의 인재 불사가 이뤄졌습니다.

올해 아홉 번째를 맞는 법륜비구니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오늘(3일) 봉행된 것입니다.

법륜비구니장학회는 불교 인재 양성을 위해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이 종자돈을 마련해 설립했습니다.

(인서트) 명성스님 / 운문사 회주

“여러분이 장학금을 받아서 어떠한 목적으로 공부를 하는가가 문제가 되요. 본 장학회의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적법구현과 불교학의 발전에 이바지할 사람, 그럴 사람을 우리가 선발한 것 같습니다.”

이번 장학금은 학인스님 6명에게 500만 원 씩 총 3천만 원이 수여됐습니다.

장학생 중 5명은 동국대 대학원에서 수학중이며 1명은 영국 브리스톨대학 종교학과에 재학중입니다.

스님들은 장학회가 만들어진 의미를 되새기며 학문에 정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명성스님은 열심히 공부해 불교와 사회 발전을 위해 환원하기를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명성스님 / 운문사 회주

“화엄경에 보면 보시에 대한 이야기가 60가지가 나와요. 60가지. 보시바라밀이 모든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만행을 다 함축을 한다 이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앞으로 보시하는데 많이 마음을 쓰도록 그렇게 부탁드립니다.”

한편 운문사는 일 년에 두 차례 비구니 스님과 재가 불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법계장학금이, 하반기에는 법륜장학금이 배움의 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법륜비구니장학회는 이사장 명성스님이 서화전을 통해 모연한 기금과 외부 후원을 합친 약 9억 원의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4명에게 2억2천만 원이 전달됐습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명성 스님을 비롯해 이사 스님들, 운문사 승가대학장 일진 스님, 운문사 주지 진광 스님 등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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