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각종 의혹을 지적한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래 사법 기관의 수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사업 전반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과감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계종은 오늘 총무원 문화부장 종민스님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종단 소속 일부 사찰이 사찰 방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부담 비용을 업체가 대납하게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관리감독권이 지방자치단체에 있기는 하지만,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계종은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특별점검반을 구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총무원이 수사 대상 사찰에 대납 받은 공사대금을 공탁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라며 추가적인 확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될 경우 반드시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