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과 관련해 이를 담당할 위원회 구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 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기 위해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위원회는 지난 대선 당시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았던 유홍준 전 청장을 비롯해 7~8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청와대가 본격적으로 집무실 이전을 추진해도 공약 이행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각에서 이르면 2020년에 문 대통령의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 대해 전혀 논의된 적이 없는 사항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려면 비서실, 부속실 등 함께 옮겨야 할 기관이 적지 않은 데다, 집무실 설치를 위한 건물 리모델링 등도 필요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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