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미중 무역 마찰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기업의 체감경기가 빠르게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 부진으로 산업생산지수도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즉 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5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업 체감경기 수준은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낙폭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가장 컸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본격화하면서 화학제품이 11포인트 떨어진 91을 기록했습니다.

내수 판매 부진과 미국의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방침 때문에 자동차도 7포인트 하락한 65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최저임금의 잇따른 두 자릿수 인상이 기업의 체감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업생산지수도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달보다 0.7% 감소했습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의 생산이 늘었지만, 역시 자동차와 화학제품에서 감소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를 비롯한 기계류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월보다 5.9% 감소했고,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설비와 건설투자가 부진해지면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4개월 연속 감소는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