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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당 대표 후보 3인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가 저마다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워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 인사이트에서는 각 후보들의 면면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김연교 기자 나와있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기호순으로 한명씩 살펴볼까하는데, 기호는 예비경선의 득표와 상관없이 정해진 것인데요.

먼저 기호 1번 송영길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자신이 'H 벨트'를 구축할 유일한 후보다,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 무슨 뜻인가요?
 

 

한마디로 '통합'을 이루겠다는 말입니다.

송영길 후보는 세 명의 당 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호남 출신인데요.

여기에 인천시장을 했던 경험을 더해, 자신이 구축한 호남 벨트와 문재인 대통령의 영남 벨트를 연결해 이른바 'H 라인'으로 영호남을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송영길 후보는 세 후보 중에 상대적으로 나이가 가장 어린데,

그래서인지 유독 '세대교체'를 강조하고 있어요.
 

 

그렇습니다. 송 후보는 '젊고 역동적인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당 대표 후보로서의 첫 일정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후엔 '젊은피 수혈론'을 주장하며,  '청년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송영길 후보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대중 대통령님의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저도 민주당 당대표가 된다면 젊은 여성, 청년 정치인들을 대폭 영입해서 훈련시키고 교육의 기회를 줘서 이 나라의 정치인으로,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나도 기여해야겠다는 제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새로운 용어를 선보였습니다.

다른 두 후보를 친문, 자신을 신문으로 칭하며 '묵은 김치와 새로 담근 김치'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김진표 후보 이야기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당내 몇 안되는 경제 전문가 중 하나죠?
 

 

네 김진표 후보는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당 대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은 정말 지금의 폭염과 같이 너무나 갈망이 뜨겁기 때문에 사이다 한 잔 마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시원한 소나기와 같은 대책이 필요하고. 저는 국민들의 이와 같은 갈망을 해결할 수 있는 경제 소방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어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김영삼 정부 때 금융 개혁을 책임 졌고, 김대중 정부 때 IMF를 수습한 경제 관료였음을 계속해서 강조했습니다.

현재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고 집권여당이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오는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사실 다른 두 후보에 비해 '경제'외의 색깔이 없다는 지적도 있잖아요.
 

 

네. 실제로 김진표 후보의 기자간담회에서는 '경제'에 관한 질문이 대다수를 이뤘는데요.

김 후보는 '경제전문가'라는 이미지만으로 표심을 움직일 수 있겠냐는 질문에
'당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당내 정당혁신본부를 만들어 늘어난 당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전해철, 최재성 의원의 아이디어를 많이 반영했다는 말을 반복했는데요.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친문'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해찬 의원은 '경륜'과 풍부한 경험을 내세우고 있죠.

 

 

네 맞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7선의 의원이고, 국무총리, 장관 등 수많은 경험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는데요. 정책이 뿌리내리기 까지는 최소 2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참여정부 10년가지고는 정책을 뿌리를 못 내린다는 것을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불과 2-3년만에 뿌리가 뽑히는 걸 많이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한 20년 정도의 집권 계획을 잘 만들고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국무총리 당시 하루 4번씩 회의를 열었다, 당정청 관계는 2인3각으로 이뤄져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통해 그야말로 '연륜'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해찬 의원은 '노장'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그런 부분을 탈피하는 것이 과제이기도 할텐데, 어떻습니까.
 

 

실제로 기자들도 조심스럽게 질문했던 것이 '건강' 문제인데요.

이 후보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출마선언 직후, '세대교체'에 대한 질문에는 "저도 나이가 많은 건 아니다"고 반문하기도 했는데요.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가 김진표 후보보다 다섯 살 어리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한 살 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점을 슬쩍 알리기도 했습니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연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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