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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은 오늘 북한이 미군 유해 55구를 미국측에 송환했습니다.

6.12북미정상회담 합의대로 미군 유해 송환이 이뤄짐에 따라 교착상태를 보이던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오늘 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 55구가 송환됐습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오늘 새벽 오산 미군기지를 이륙해 북한 원산으로 갔던 미군 수송기는 유해 55구와 함께 오전 11시쯤 오산으로 복귀했습니다.

수송기에는 유엔사 관계자들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와 실종자 확인국 즉, DPAA의 전문가들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은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 4항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후 북미 양측은 지난 15일과 16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 관련 장성급회담과 실무회담을 잇따라 개최해 정전협정 체결일에 항공편으로 유해를 송환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많은 세월이 흐른 이번 조치는 많은 (미군) 가족들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Thank you to Kim Jong Un)"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북한으로부터의 유해송환,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약 5천300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중대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대로 미군 유해 송환이 이뤄지면서,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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