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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전군 지휘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민을 두려워하는 군이 돼야 한다"며 직접 질타했습니다.

국방부는 육군과 비전투분야를 중심으로 군 장성 숫자를 대폭 줄이고,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국방개혁 2.0을 마련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서 주재한 취임후 첫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모인 2백19개의 별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긴장된 표정도 엿보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을 두려워하는 군대가 돼야 한다"면서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과 계엄령 검토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기무사 개혁 방안을 별도로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고위 장교의 성군기 문란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군대 내 성비위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지휘관부터 솔선수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급변하고 있는 안보 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군의 환골탈태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존하는 남북 대치상황과 다양한 불특정 위협에 동시에 대비하도록 포괄적 방위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장군 숫자를 줄이고 병사들의 복무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국방개혁 2.0'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우선 현재 436명인 장군 정원은 오는 2022년까지 360명으로 76명이 줍니다.

육군을 중심으로 비전투 부대의 장군 직위를 영관급으로 낮추는 겁니다.

또 병사 복무 기간은 육군·해병대 기준으로 21개월에서 3년 뒤에는 18개월로 단축되고 현재 복무 중인 병사들은 오는 10월부터 단축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와 함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필수능력을 조기에 확보해 우리 군이 주도하는 지휘구조로 개편하고자 우리 합참의장이 연합군사령관을 겸직하는 연합군사령부 개편방안도 제시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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