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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군 유해를 운구하기 위해 북한 원산으로 갔던 미군 수송기가 오늘 오전 오산 공군기지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북미정상회담 합의대로 미군 유해 송환이 이뤄짐에 따라 한동안 교착상태를 보이던 비핵화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는 오늘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미군 유해가 송환됐습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오늘 새벽 오산 공군기지를 출발해 북한 원산으로 갔던 미군 수송기는 미군 유해 55구를 싣고 오전 11시쯤 오산 기지로 복귀했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은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 4항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후 북미 양측은 지난 15일과 16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 관련 장성급회담과 실무회담을 잇따라 개최했습니다.

북미는 회담에서 한국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 가량을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백악관은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다음달 1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이번 송환에 대해 “북한에 남아있는 유해 송환 절차를 재개하는 중대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대로 미군 유해 송환이 이뤄지면서,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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