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공식 출범 한 달만에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이 벌인 댓글조작의 공범들을 처음으로 구속했습니다.

특검은 정치권 인사의 사건 개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영신 기자입니다.

< 기자 >

허익범 특검이 댓글 조작 사건의 공범인 '초뽀' 김 모 씨와 '트렐로' 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드루킹 김 모씨의 측근이자, 경공모의 핵심 회원들로, 이른바 ‘킹크랩’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방대한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초뽀’ 김씨는 경공모 회원들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2700만원을 후원했다는 문건이 담긴 USB를 은닉했던 인물입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드루킹의 핵심 측근 ‘아보카’ 도 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돼 수사 계획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으나, 다시 이들의 신병을 확보함으로써 동력으로 삼을 수 있게 됐습니다.

특검은 이와함께 최근 입수한 드루킹의 USB 분석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치권 인사의 개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USB에는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 사이의 비밀 메신저 대화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져 김 지사가 댓글 조작에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드루킹과의 관계에 제기된 의혹들을 푸는 열쇠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김 지사에 대한 강제수사나 공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 특검 사무실에서 BBS NEWS 전영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