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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사 연결해서 지역소식 들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보죠. 김종범 기자! (네~ 광주입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기자> 요즘엔 정말 밖에 나가기가 겁날 정도로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열대야까지 겹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도 주변에 보면 많이 볼수가 있습니다.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에어컨 등 전력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이달들어 33도를 넘는 폭염일수가 오늘로 16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고 있는 지난 1994년 7월 기록에 거의 근접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어느정도나 됩니까?

<기자> 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열사병 등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 오늘(25일)을 기준으로 광주에서만 42명, 전남에서도 125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환자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의 어르신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폭염이 일찍 시작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50%정도 온열질환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광주시 건강정책과 김대성 역학조사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INT▶ 김대성 / 광주광역시 건강정책과

<앵커> 가축 피해도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폐사, 그리고 양식장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전남 나주와 영암, 곡성 등에서는 닭과 오리 등이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38만 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피해액은 18억 여원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장에서는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함평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돌돔 4만 5천마리가 폐사해 6천여 만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폭염속에 아이들이 통학버스에 방치되는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광주에서는 이미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최근 경기도에서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원아가 방치됐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교육당국에서도 관련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해마다 이런 사건이 되풀이되면서 보다 근본적인 예방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광주에서도 2년 전 4살 유치원생이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 방치돼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광주시교육청에서는 모든 어린이 통학버스에 2중 안전장치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광주지역에서 운행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통학차량에는 안전벨과 잠을 자는 아이를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 슬리핑 차일드 체크벨, 또는 동작 감지 센서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통학버스에 2중 안전장치를 설치한 지역은 광주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앵커> 사고를 예방하려는 광주교육청의 노력이 참 인상적인데요. 교육청 관계자들이 직접 통학버스를 타고 현장점검도 진행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교육청 현장 점검반이 오늘부터 광주지역 유치원 아흔 곳의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점검반원들은 유치원생들의 등 하원시간에 맞춰 통학버스에 직접 동승해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안전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는 지 그리고 원생들이 차에 타거나 내릴 때 안전사항을 잘 지키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오승현 부교육감이 유치원 통학버스를 함께 타고 점검현장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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