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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북 격차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해 강북구의 한 옥탑방에서 한 달 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박 시장은 “절박한 민생의 어려움을 느끼며 강북 지역 전체의 문제를 풀 귀한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달 간 살림을 차린 곳은 낡은 주택가가 즐비한 강북구 삼양동의 한 단독주택 2층 옥탑방.

작은 방 2개와 화장실이 딸린 약 30제곱미터 크기의 공간이지만, 에어컨 없는 방은 이미 30도가 넘는 열기로 가득합니다. 

지역균형발전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민선7기 박 시장이 직접 살아보기 체험을 통해 해결 방안 찾기에 나섰습니다.

지역 소통에 초점을 맞춘 만큼 한 달간 사용할 물품들도 지도와 부채, 책과 필기구, 옷가지 등 단출합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준 평상에 앉은 박 시장은 절박한 민생의 어려움을 체험하며, 강남북 격차 해소를 위한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인터뷰.
“한 달 살이 사실 저로서도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고 또 여기 계시는 강북구 주민, 아니면 더 나아가서 강북 지역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귀한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 시장은 앞으로 특별한 일정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이용해 시청까지 출.퇴근하고, 여유 시간에는 시장과 식당 등지에서 지역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시민 생활 곳곳에 숨어 있는 문제들을 책상머리가 아닌 상대적으로 낙후한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해법을 찾겠다는 의집니다. 

지역 주민들은 박 시장의 ‘사서하는 고생’에 일단 큰 기대와 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

<클로징스탠딩>
시민들은 박 시장의 이번 강북 한 달 살이가 단순한 보여 주기식 행보가 아닌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정책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편집=장준호, 최동경>

<영상협조=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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