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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의 생활화와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조계종의 학인 염불시연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 왔는데요.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염불대회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불교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지난 2014년 불교계를 뜨겁게 달궜던 조계종 학인 염불시연대회.

랩과 무용 등 여러 예술 장르와 불교의 전의식인 염불이 어우러진 신선한 무대들이 펼쳐져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계종이 4년만에 학인 염불 시연대회를 다시 열기로 한 가운데, 오는 9월 19일 2회 대회를 앞두고 전국의 학인스님들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진광스님 / 조계종 교육부장

[“(제 1회 대회가 열렸던) 그 해에 AFP 통신이 꼽은 세계 10대 뉴스에 올라갔습니다. 굉장한 반향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업과 염불시연대회를 병행해서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알지만, 여러분 학인 시절에 아주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할 수 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학인스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열의에 넘치는 모습입니다.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지자, 기다렸다는 듯 질문이 쏟아져 나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악기에 대한 질문부터 무대 크기에 대한 질문까지 질문의 범위도 다양합니다.

공연예술 전문가이자, 2015년 조계종 학인 외국어 스피치 대회에서 단체부 대상을 수상했던 혜정스님은 대회에 나설 후배 스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혜정스님 / 2015년 학인 외국어 스피치 대회 단체부 대상

[“전법이라는 큰 목적 아래서 염불 시연을 매체로서 사용하는 것이잖아요. 그것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것들을 집어넣어야 한다고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이 생생하게 그 자리에서 하는 것이 훨씬 더 신선하고 좋은 시연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불교 음악의 대가 박범훈 조계종 불교음악원장도 연단에 올라 전통 불교 음악에 대한 특강을 통해 대회를 준비하는 스님들을 격려했습니다.

[인터뷰] 박범훈 / 조계종 불교음악원장

“단 한 가지 이것이 다른 음악이 아니라, 부처님의 말씀을 소리로 표현하는 것 여기에 제한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랩으로 하든 춤을 추든 재즈로 하든, 불교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음악 속에 들어 있어야 합니다.

‘염불하는 이가 누구인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전통염불 개인부와 단체부, 창작염불 개인부와 단체부까지 모두 4개 분야에서 228명의 학인스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4년만에 다시 열리는 학인염불시연대회. 염불의 대중화와 학인 스님들의 포교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 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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