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의료기기 규제혁신'을 약속하면서 첨단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보건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의료기기 산업의 낡은 관행과 제도,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의사 진료 편의를 위한 기기는 식약처의 허가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대폭 줄일 것"이라며 "시장 진입 기간이 1년에서 80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렵고 힘든 인허가 과정을 쉽게 만들겠다"면서 식약처와 보건의료연구원, 심평원에서 따로따로 진행되는 인허가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전국에 연구중심병원을 증설하고 국산 의료기기 성능 개선을 위한 병원 테스트베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소아당뇨를 앓는 자녀를 치료할 목적으로 국내엔 없는 무허가 의료기기를 들여왔다가 검찰에서 기소유예 결정을 받은 김미영 씨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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