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

 

□ 출연 : 허석 순천시장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 / FM 89.7MHz(광주), FM 105.7MHz(전남 동부권)

□ 방송일 : 2018년 7월 19일 목요일

 

 

 

[앵커] 빛고을 아침저널에서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주전남지역 기초단체장들을 모시고 취임소감과 함께 주요 현안과 조직 운영 방향 등에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허석 순천시장이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먼저 시민들과 청취자들에게 인사말씀 해주시죠?
 
[허석] BBS 빛고을 아침저널 청취자 여러분, 순천시민 여러분 순천시장 허석입니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순천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번 6.13지방 선거는 변화와 발전을 여망하는 28만 순천시민의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민선7기 시장으로 가장 먼저 결정한 일이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7월2일 갖기로 한 취임식을 취소한 것입니다.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7월1일 태풍대비 첫 재난 현장근무를 시작으로 시장 공식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 설렘이 초심을 잃지 않는 긴장감으로 작용해 우리 순천이 선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현장에 답이 있다’는 행정철학이 눈길을 끄는데요. 어떤 뜻일까요?

[허석] 민선7기는 ‘현장에 답이 있다’를 철칙으로 삼고 현장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나무에 관해서는 목수가, 오이에 관해서는 오이작목반이 교통에 관해서는 택시나 버스기사가 가장 잘 알것입니다. 듣는 귀를 활짝 열고 말하는 입술에 무게를 더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강조하신 ‘우리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을 이루기 위해 광장토론, 골목토론, 아파트 토론 등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시 산하 각종 위원회가 실질적인 여론수렴의 장이 되도록 하겠음. 그리고 순천균형발전위원회나 일자리창조위원회, 농정협의회, 교육혁신협의회 등 필요한 위원회를 신설하고 중복과 반복을 피해서 통폐합하는등의 혁신도 필요합니다.
10월이면 순천시청 조직개편이 완료됩니다. 행정 혁신과 외부 전문가의 시정 참여를 제도화하기 위해 읍면지역 1개소, 동 지역 1개소에 개방형 직위공모제를 확대하여 본격적인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 하겠습니다.
또 시민의 삶에 영향이 큰 주요 시책사업(예산 기준 10억원 이상)을 계획할 때 숙의민주주의 (시민배심원제)를 도입하여 특혜성, 예산낭비성 사업을 차단하겠습니다.

[앵커] 민선7기 시정 구호를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로 정했습니다.  그 의미부터 들려주시죠?

[허석] 민선 7기는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렴하고 더불어 잘 사는 새로운 순천을 시민과 함께 열어 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시민과 함께’는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공무원의 역할이며, 시장과 공무원은 시민을 위해 존재 한다는 의미로 시정목표인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는 거시적인 틀을 제시한 것입니다.
‘포용과 혁신’이 순천시정을 이끄는 데 두 축이 되도록 할것이고 학연과 지연, 혈연에 얽매이지 않고, 매관매직의 고리를 끊겠습니다.
공정한 인사 시스템,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하여시 홈페이지에 순천시민 정책 제안 사이트 “소통1번가”와 순천시에서 퇴직한 공무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공직자 노하우 플러스”를 개설했습니다.
    
[앵커] 북한의 순천시와 자매결연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그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남북, 북미 관계 등에 따라 실현 여부가 결정되고 시급한 시정 현안도 많은데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하는가 하는 지적도 있다.

[허석]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고자 남북순천의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순천은 인구도 비슷하고, 교육의 도시이자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특히 비날론 공장과 시멘트 공장 등 산업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우리 순천과 도시 성격이 너무나 흡사합니다.
북한의 순천과 자매결연을 맺게 되면 순천대학교를 비롯한 관내 대학교는 물론 관내 기업체들과 함께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열고 계시는 평화와 통일의 문으로 순천이 가장 먼저 들어가겠으며, 통일시대에 맞춰 순천에서 기차로 유럽까지 논스톱으로 여행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일부에서는 그런 오해가 있는 줄 알지만 남북한 교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며 아울러 평화시대를 대비하여 미리 선점하겠다는 것입니다.
북한과 금강산 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 민간차원에서 먼저 남북교류의 물꼬를 틀 예정입니다. 

[앵커] 선거과정에서의 갈등을 해소시키고 화합의 길로 함께 가야 하는데 ‘시민 대통합’을 위한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허석] 선거만 치르면 분열과 반목으로 지역갈등을 조장하곤 함.선거가 끝난 뒤 저는 지지자들에게 호소하였음.이제 순천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더 이상 순천에 분열과 반목이 있어서는 안되며 지지 후보가 달랐다 해도 이제는 통 큰 단결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 된 순천을 만드는 것은 제반의 정치세력 혹은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세력들까지도 품어 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천발전과 시민행복이라는 대의를 위해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연과 지연 혈연에 얽매이지 않겠으며 공무원의 행복이 시민의 행복이라 생각하고 공무원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데도 주력하겠습니다.
누구누구 사람이 다는 말에도 연연하지 않겠으며 이제 모두가 순천시민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장토론을 자주 열어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겠으며 순천의 새로운 정치역사를 쓰겠습니다.

[앵커]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는 봉화산 출렁다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관심인데요?

[허석] 큰 틀에서는 민선 6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봉화산 출렁다리 사업의 경우 설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의 의구심과 자연경관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순천환경운동연합에서 감사원 공직감사 청구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건립 반대 운동이 있었습니다.
협곡이 심한 스위스 찰스 쿠오넨 출렁다리처럼 경관 구경이나 이용자들의 스릴과 편의를 위해 필요한 부분도 아니고, 봉화산은 그자체로 둘레길을 통해 걷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사업의 경우 원점에서 각종 사회단체 및 시민 공청회 등 다각도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청년이 돌아오는 순천을 만들겠다고 공약하셨는데 이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허석] 청년이 돌아오는 순천을 위해 일자리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자리 정책과 더불어 반값임대 아파트를 조성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하겠습니다.
2022년까지 신혼부부 1,000세대의 반값 임대주택 공급하겠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청년들을 위해 결혼 지원사업 실시하겠습니다. (2,000만원 범위에서 2년동안 이자 3% 지원)
또 스포츠산업센터를 유치하여 평생교육과 평생체육의 두 축으로 순천의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아울러,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들어와도 성공신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회의 땅 순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를 활성화시켜 경제 활력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시골지역에 청년을 파견해 마을의 다양한 일을 대행해주거나, 고령화와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한 커뮤니티 케어공간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활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입니다.

[앵커] 청취자들과 순천시민들에게 마무리 인사말씀 해주시죠.

[허석] 28만 시민여러분! BBS 청취자 여러분! 이제 순천은 통큰 단결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된 순천을 만드는 것은 제반의 정치세력 혹은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세력들까지 품어 안는 것입니다.
하나된 순천을 만들고, 순천의 새로운 정치 역사를 쓰겠습니다. 그리고 순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경제와 일자리 정책, 그리고 청소년들의 미래 꿈을 키우는 도시,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최고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라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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